그나마 저질 체력인데 완전 방전 ㅠㅠㅠ

중딩 딸 둔 엄마버디인데...

딸아이 비롯해서 딸친구들까지  6명 데리고 갔다왔어요..

아이들은 그라운드석 전부 들여 보내고

신랑이랑 저는 표가 모자라서 포기하다가 갑자기 다가온
ㅇㅍ상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그보단 언제 또 여친이들 직접 볼까 싶어서 결국 ㅠㅠㅜㅜ

아...자리는 멀었지만 그래도 행복했어요 ㅎㅎ

딸 친구들에게 표 주기전 조건이
여친 나왔을 때 정말 열광적으로 응원해줘라!!!
라는 조건이었는데....
아이들 끝나고 우르르 나오면서 이구동성 하는말

"헐...엄마...소원 완전 쥭음!!짱 짱 짱!!!@ 다리 완전 길고
바비 인형임!! 몸매 완전 쩔음!!@#...
방언 터지고 지들끼리 계속 소원 몸매에 대한 토론을 집에 올때까지 ㅎㅎ

그래서 살짝 언제가 제일 재밌었어?? 물으니
당근 여친!!!!!이랑.......음  .....ㅅㅂㅌ.....
이런 배신자들!!!!

아...제가 앉은 자리는 시야가 좀 측면이라 별루였는데..
사람도 별루 없고..
그나마 있는 사람들도 다 아재들이었는데
어쩐지 살짝 분위기가...

역시나 다른 걸그룹 팬들이었는데 아 그 분들 딱 그 그룹 응원만 하시고 진짜 전부 폰만 보시던 ㅠㅠㅠ

그래도 전 꿋꿋하게 목이 터져라 여친이들 응원해 주고..
저희 신랑 옆에서... 남편을 좀 그렇게 좋아해 줘 보라는 둥...
소리 좀 그만 지르라는둥 궁시렁 궁시렁......

그래도 주변 중고딩 아이들은 진짜 열심히 첨부터
끝까지 노래 따라 부르고 응원 열심히 해줘서 예쁘던...
(중고딩 아이들은 시달을 특히 좋아하는듯!!!)
암튼 여친이들 직접 보ㅓ서 넘 행복 ㅠㅠ
울 유주는 어쩜 노래를 그리 잘 하는지 ㅠㅠ

이상 허접 후기였습니다....


*****추가*****
저희애들 앞에 군인분들이 거의 한줄 쭈루룩 앉으셨다는데..
이 분들 여!자!친!구! 응원도 열심히 하시고 환호하시다가
남그룹들 나오면 귀막고 계시고 그랬다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