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영어학원 수업을 듣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2차 감염된 여고생이 나와 부산시교육청이 학교와 학원을 대상으로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70번 확진자(18·여·연제구)는 지난달 17일과 22일 부산진구의 한 영어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학원강사인 부산 54번 확진자(27·남·부산진구)와 접촉했고 2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동래구 A여고에 재학중인 70번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틀뒤인 지난 28일부터 몸살과 두통 증세가 나타나 연제구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70번 확진자는 지난달 18일 학교에서 2학년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고, 새로 배정받은 3학년 반편성 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70번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과 교사 등 모두 44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요청했다.

또 70번 확진자가 지난 23일에도 동래구의 한 학원에서 수업을 들은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