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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환 사장니뮤ㅠㅠ '이석환 사장은 샘슨에게 편지 건네'

ㅇㅇ(119.198) 2020.04.29 10:05:18
조회 155 추천 1 댓글 0

[배지헌의 브러시백] 샘슨 미국 보낸 롯데, “야구보다 더 중요한 것” 지켰다

기사입력 2020.04.29. 오전 09:59 최종수정 2020.04.29. 오전 09:59 기사원문
-롯데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 개막 앞두고 미국행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 거치면 최소 한 달 공백 불가피
-망설임 없었던 롯데의 결단 “어려운 결정 아냐...당연한 결정이다”
-선수도 코치도 가족행사 참석 허용…달라진 롯데 팀 문화
28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아드리안 샘슨(사진=롯데)
[엠스플뉴스]
어려운 결정이 아니라 당연한 결정입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1선발 외국인 투수 없이 2020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롯데는 4월 28일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미국으로 출국해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고 발표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거주하는 부친의 병세가 최근 급격히 악화한 데 따른 선택이다.
“샘슨 미국행 결정, 한순간도 ‘망설임’ 없었다…이석현 사장은 편지 건네”
허문회 감독과 선수들의 미팅. 허 감독은 야구선수는 개인사업자라고 항상 강조한다(사진=롯데)
‘팀 전력’의 측면에서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다. 현시점에서 미국행은 단순히 선발 로테이션을 한 두 번 거르는 정도의 공백을 뜻하지 않는다. 지금은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다. 특히 미국은 확진자 수가 28일 기준 103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에 다녀오는 모든 사람이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2주 자가격리로 끝이 아니다. 선발투수에게 2주 자가격리는 적어도 한 달 이상의 공백을 의미한다. 다시 처음부터 몸을 만들고,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거쳐 실전 등판이 가능한 몸을 만드는 데 최소 2주가 걸린다. 100구 이상 많은 투구가 가능한 몸 상태를 갖추기까지는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팀 성적에 중요한 개막 첫 한 달을 외국인 1선발 없이 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롯데는 주저 없이 샘슨의 미국행을 결정했다. 롯데 베이스볼 오퍼레이션팀 관계자는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감독, 단장, 사장까지 결정권을 가진 분 중에 누구 하나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었다.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미국행 비행기 표부터 알아봤다고 했다. 이석현 대표이사는 샘슨에게 부친의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를 직접 써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위해 특별 휴가도 반납했던 샘슨…연습경기 책임 다하고 미국행
샘슨은 출국을 앞둔 27일 연습경기에 등판해 끝까지 책임을 다했다(사진=롯데)
롯데가 샘슨의 개인사를 처음 알게 된 건 올해 1월이다. 롯데 관계자는 “샘슨 아버지가 편찮으시단 얘기를 1월에 처음 들었다. 당시에도 ‘필요하면 언제든 얘기를 하라. 집에 다녀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구단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롯데가 호주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외국인 선수 3인에게 ‘특별 휴가’를 줬던 것도 샘슨을 위한 배려였다. 당시 샘슨과 댄 스트레일리, 딕슨 마차도 등 외국인 선수들은 특별 휴가를 반납하고 동료들과 함께 입국하는 선택을 했다. 덕분에 롯데 외국인 선수들은 자가격리 없이 팀 훈련과 자체 청백전, 구단 간 연습경기까지 온전히 소화하며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샘슨 부친의 병세가 위중하단 소식을 롯데가 다시 접한 건 나흘 전이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마주친 샘슨에게 안부를 물었는데 아버지 얘길 하더라. 샘슨이 괴로워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그동안 신경 못 써 미안하다.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바로 얘기해달라’고 위로했다. 다음날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가장 빠른 항공편을 알아봤다고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행 항공편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 어렵게 28일 출발하는 비행기를 구했다. 문제는 27일 열리는 연습경기 등판. 샘슨은 “예정대로 던지고 가겠다”는 뜻을 전했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4.2이닝 동안 102구를 던졌고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삼성에 12대 5로 대승을 거뒀다. 다음날, 샘슨은 미국으로 떠났다.
달라진 롯데…선수는 출산휴가, 코치는 운동회 참석 ‘야구보다 더 중요한 것도 있다’
허문회 감독의 소신. 롯데 이전에 연습경기, 시범경기에서 교체된 선수에게 퇴근을 허용한 팀은 키움 히어로즈 밖에 없었다(사진=엠스플뉴스)
롯데 관계자는 샘슨의 미국행에 대해 “어려운 결정이 아닌 당연한 결정”이라 했다. “사실 구단이 내리는 선택이라고 할 문제도 아니다. 우리가 왜 야구를 하는가 생각해 봤을 때 당연한 과정의 일부라고 본다”는 설명이다.
허문회 감독은 야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가장 많이 신경 쓰일 것이다. 부담 없이 다녀왔으면 좋겠다. 다녀와서 잘 해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롯데 다른 관계자는 “허 감독님은 항상 ‘선수가 우선이고, 가족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신다. 현장 감독 입장에선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샘슨 얘길 듣자마자 ‘빨리 가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놀랐다”고 했다.
샘슨이 외국인 투수라서 특별대우를 받는 게 아니다. 롯데 관계자는 “선수단과 구단의 문화가 이전과는 크게 달라졌다”며 “아내의 출산이나 가족 행사 참석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내야수 오윤석은 최근 나흘간 출산휴가를 다녀왔다. 출산 때까지 아내의 곁을 지키면서, 자녀가 태어나는 기쁨을 함께 누리라는 구단의 배려다. 롯데 관계자는 “이제는 코치들도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운동회, 행사가 있으면 참석할 수 있다. 부모님 팔순잔치, 자녀 돌잔치도 마찬가지다. 야구도 중요하지만, 야구보다 더 중요한 것도 있다”고 했다.
성민규 단장은 “아내의 출산이나 자녀의 행사, 가족의 경조사에 나중은 없다. 다시는 오지 않을 그 순간을 놓치고 나중에 가서 후회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누군가가 가족 때문에 빠지면, 그 자리는 다른 사람들이 잘 채우면 된다. 샘슨의 경우에도 미국으로 잠시 돌아가 가족을 만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 판단했다”고 했다.
예전의 롯데나 과거 KBO리그 문화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롯데 다른 관계자는 “과거 구단이 몇몇 상황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게 사실”이라며 “만약 같은 상황에서 오로지 팀 전력만 생각하는 선택을 한다면, 과거의 롯데와 다를 게 없지 않나. 주어진 상황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고, 그에 따르는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게 구단의 역할”이라 했다.
샘슨 공백? “퓨처스 대체선발 활용…자가격리 기간 트레이닝 프로그램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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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슨의 미국행으로 생긴 전력 공백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게 롯데에게 주어진 과제다. 우선 샘슨이 빠진 동안 빈자리를 채울 대체선발부터 찾아야 한다.
성민규 단장은 퓨처스 팀 선발 자원들이 로테이션을 돌며 선발진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준비 중이라 했다. 베테랑 장원삼, 우완 이승헌 등이 후보다. 롯데 관계자는 “어차피 시즌 중에도 부상, 컨디션 난조 등으로 언제든 선발투수 공백이 생길 수 있다. 그때를 대비해 대체선발 자원을 준비해 뒀다”며 “한편으로 어린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샘슨의 자가격리부터 마운드 복귀까지 기간을 최소한으로 단축하는 것도 해결 과제다. 성민규 단장은 “샘슨이 다시 돌아왔을 때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2주 동안 어떻게 운동할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고 했다.
롯데 관계자는 “전력상 샘슨의 공백이 걱정되는 게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샘슨이 더 걱정된다”며 “샘슨과 샘슨 가족의 평안을 구단 모든 사람들이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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