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심 수직무브먼트가 극대화 되는 회전축의 각도는 180임. 그러니까 완전 수평상태의 회전축을 가질때 마그누스 효과로 발생하는 힘이 수직으로 작용해서 가장 큰 수직무브먼트를 보여줌. 이걸 가장 잘 증명했던 투수가 전성기 귀쇼임. 므르브 평균에 기까운 회전수였지만 회전축이 좋아서 수직 무브먼트로 가는 유효 회전이 컸고 그 결과 10인치가 넘는 수직 무브먼트와 1인치가 채 안돼는 수평 무브먼트를 보여줌. 전성기 귀쇼가 직커로 재미를 잘 볼수 있었던게 회전축이 수평에 가까웠기 때문에 포심도 강한 상승 무브먼트를 보여주고 커브도 12-6의 하강 무브먼트가 강하게 일어났기 때문임. 사실 귀쇼가 커터를 던지다가 망가진 구종은 슬라이다 보다 커브랑 포심임. 슬라이다가 제구를 잃었으면 귀브랑 포심은 무브먼트를 잃음.

아무튼 홍민기의 경우 147도면 유효회전비를 따지면 그냥저냥한 각도임. 이걸 증명하는게 5-3의 수직 수평 무브먼트 비율인데 회전수가 좋기 때문에 우타자 기준으로 바깥쪽 코스로 재미 보기 좋을꺼임.(제구가 된다는 가정하에서)

사실 유효회전 이론이 므르브에서 먹히는건 어퍼스윙이 대세라서 인데, 어퍼스윙의 해결책으로 들고 나온게 하이 패스트 볼이고 이게 잘 먹히려면 수직 무브먼트가 좋아야 하기 때문임. 스트존 좌우 폭이 크보 보다 좁기도 하고. 사실 범용성을 따지면 걍 회전수 높은 놈이 장땡임.

그러니까 어퍼스윙이 대세가 아닌 좆크보에서 머우같은 놈이 터질려면 참고해야 할 투수가 다나카임. 다나카도 무브먼트가 나쁜 포심으로 유명한데 얘가 먹히는건 포심을 던지는 셋업이 좋기 때문임. 다나카는 포심의 활용을 변화구 전후로 나누는데 스플리터를 던지기 전의 포심은 아예 스트라잌 존 밖으로 던지고 변화구 이후의 포심을 스트존 낮은 코스로 넣어서 세트 효과를 극대화 시킴. 머우는 다나카보다 제구가 좆같지만 구속이 리그 평균을 상회하니까 충분히 세트 효과를 활용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