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X=부산, 손용슥 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롯데자이언츠의 개막 6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초에만 5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6-5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범죄와의 전쟁'으로 불리는 두산과 롯데의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 5연승과 두산베어스의 연장전 승리 통해 상승세를 탄 터라 시선을 끌었다.

양 팀 모두 상승세였지만, 두산의 끝심이 더 강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9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뒷심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승째.

롯데는 ‘붉은얼굴' 김원중이 마무리로 올라와 1이닝 5실점을 하며 불펜이 무너지면서 패배, 롯데의 벼락같은 개막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롯데는 시즌 첫 번째 패배 (5승)를 기록했다.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좋았다.

3회말 민병헌의 볼넷을 시작으로 ‘민준섭이홍(홈)정차’의 막강한 타격을 뽐내며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7회 2사 1,2루에서 마차도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4호)를 작렬해 엮어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두산은 9회 초 2루타를 때려낸 대타 오재원을 시작으로 *타선의 화력으로 홈을 밟으며 9회에 무려 6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1회부터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켜온 알칸트라의 완투에 힘입어 이겼다. 반면 9회 말 1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알칸트라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6-4-3 병살타로 이어져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