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예비 선발투수들의 2020시즌 준비 과정이 순조롭다. 5월 12일 사직에서 장원삼이 두산 베어스 상대로 선발등판을 앞둔 가운데, 같은 날 상동 퓨처스구장에선 유망주 이승헌과 윤성빈이 시즌 첫 등판을 소화했다. 김해 상동구장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린 퓨처스 KIA 타이거즈전.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로 우완 이승헌을 기용했다. 이승헌은 5이닝 동안 20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잘 막고 선발투수 임무를 완수했다. 4회까지는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최고 148km/h에 달하는 낮고 힘 있는 속구에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위력적이었다. 이승헌의 힘 있는 공에 KIA 타자들은 4회까지 6차례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오랜만에 긴 이닝을 던진 탓인지 5회부터 다소 흔들렸다. 3대 0으로 앞선 5회초 1사 1, 2루. 여기서 박정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더블플레이를 잡으려 던진 2루수 송구가 빗나가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신인 1번타자 홍종표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승헌은 3대3 동점을 이룬 5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회부터는 또 다른 우완 기대주 윤성빈이 올라왔다. 오프시즌 미국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에서 특별 훈련을 소화한 윤성빈은 호주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퓨처스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이날은 올해 윤성빈의 첫 실전 등판.

오랜만의 등판이라 긴장한 탓에 컨트롤에 다소 기복이 있었다. 첫 타자 김주찬을 포수 파울 뜬공으로 잡았지만, 황대인과 오선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이인한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는 그라운드볼이 되면서 6-4-3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을 마친 윤성빈이다. 이날 윤성빈은 호주 캠프 때처럼 150km/h대 구속을 기록하진 않았다. 140km/h 초반대 빠른 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오랜만의 실전 피칭을 실점 없이 마친 만큼, 앞으로 점차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가며 선발 등판을 준비할 전망이다. 올 시즌 KBO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를 자주 치러야 한다. 5선발 로테이션 외에도 6, 7번 예비 선발투수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특히 롯데는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잠시 선수단을 떠난 상황이라, 예비 선발이 필요한 경기가 더욱 많다. 이날 장원삼의 1군 등판 결과도 중요하지만, 2군에서 준비하는 이승헌과 윤성빈의 역할도 중요하다. 일단 이날 퓨처스 첫 등판에선 희망을 품게 만드는 투구를 보여줬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출처 - https://m.mbcsportsplus.com/news/index.php?mode=view&cate=&b_idx=99813873.000

그리고 나무위키에 보면 안보이는 이유가 부상이 아니라 오버페이스란다. 차차 준비해서 올라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