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가 어떻게 스윙을 했는가?

마치 미래를 보고 온 사람처럼

아주 확신에 차서 스윙을 했다

내가 미래에 가서 공을 보고 왔는데

공이 이 타이밍에 이 코스로 들어온다

200% 확신에 차서 스윙을 한다

그러나 공이 그 코스로 오지 않는다

그러면 가르시아는 어떻게 했는가

뭐 시발 병신아 공이 그쪽으로 오는게 무슨 상관이야

내가 보고 온 미래는 그게 아닌데 라면서

공은 개조까라는 태도로

자기가 스윙하던 궤도로 그대로 스윙했다

결과물로 보자면

뭐 저런 미친 스윙을 하나하는 장렬한 헛스윙

그러고는 투수를 쳐다보며

마, 니 오늘 운 좋네

내가 노린 궤도로 공이 왔으면 홈런인데

하필이면 공이 똑바로 안오고 오다 꺾여서 안 맞았네

하면서 뻔뻔하게 다음 스윙을 준비했다

지금 꼴데 타자들은 어떻게 초구 스윙을 하는가?

과연 그들은 공을 노리긴 노리고 초구 스윙을 하는지 의심스럽다

허문회가 선수 어머니를 인질로 잡고는

니 초구 못치면 니네 엄니 직이삔다

하고 협박 당하는 사람처럼

스윙의 목표라고는 오로지 초구를 치는 것 밖에 없어보인다

그러니 어떤 스윙이 나오는가

일단 무조건 친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공이 높게 오니까 방망이가 공에 따라가서

높은공을 올려쳐서 포수or내야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다

(전준우 시발 그새끼를 말하는 것이 맞다)

그러고는 억울하다는 듯이 하늘을 쳐다보며

어머니... 제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애미 뒤진 스윙을 해서

어머니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이 파울플라이를 어머니께 바칩니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걸로 보인다

대체 초구를 치려는 목적이 무엇인가

초구를 쳐서 어떤 결과를 만들려는 것인가

초구가 예상과 다르게 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노림수와 예상이 전혀 없어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타격을 분석하는 걸 보자

(앰흑 옆에 있는 앰백이 짐 토미다)

아 이새끼 존나 초구홈런 뻥뻥치고 초구 성애자처럼 보이죠?

근데 그게 아니고 전략입니다

존나 노리는 공이 오면 초구에 폭발적인 스윙을 하고

아니면 안합니다

노리는 공이 올때까지요

라고 분석하는 내용이다

아마 허문회가 하고 싶은 말도 이런 뜻일거다

아마도...

[분명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가면서도

정작 초구에 노리는 공이 오면

초구를 치는 것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어서

노림수에 맞는 공이 오더라도 그걸 흘려보내느 경우가 많다

그러지 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초구에 노림수가 들어오면 그걸 적극적으로 치라고 한다

(저 장면 뒤에 짐토미의 초구 타격 타율이 0.411이라고 나온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초구에 노림수가 오면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쳐라]

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랬을것이다...

그게 아니면 미친놈이기 때문이다...

근데 이게 어떻게 전해졌을까

한마디로 축약해서

'초구에 적극적으로 타격해라'

라고 선수들에게 전해진게 틀림없다

그래서 선수들은

허문회에게 어미니가 인질로 잡힌 사람처럼

미친듯이 초구의 온갖공에 스윙을 해대고 있다

그렇게 밖에 볼 수가 없다

그렇지 않다면

허문회는 미친놈이고

선수들도 미친놈이고

이팀은 답이 없는 개노답들밖에 없는 팀이라는 결론을 낼 수 밖에 없다

정리하자면

초구의 타격은

1. 노림수가

2. 초구에 들어오면

3. 치고

4. 안들어오면

5. 안치고

의 프로세스로 들어가야한다

스윙에 시동을 걸었는데

공이 노림수로 안온다?

그러면 가르시아처럼 헛스윙을 해야한다

초구 타격은 가르시아처럼 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