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끼가 원래 위장 좌완이라 우타자를 잘 잡고 좌타를 어려워 했음.

평속 144-145 최고 150에서 형성되는 테일링 좋은 포심에 낙폭과 횡무비 먼트가 좋은 스플리터가 우타자 바깥으로 도망가는 변화구로 형성되어서 이게 제구가 잘되는 날에는 레일리가 좌타자 잡듯이 우타자를 씹어 먹음.

대신에 변화각에 비해서 배트를 잘 못끌어 내는 (좌타자) 슬라이더 와 좌타자 몸쪽 승부를 어려워 하는 성향 때문에 좌타자 승부를 어려워 했는데

올해는 구데기 같다고 봉인했던 커브를 다시 꺼내 와서 브래이킹 볼로의 활용이 아니라 타자의 타이밍을 뺐는 체인지업에 가까운 활용을 보여줌으로 좌타와의 승부에 재미를 보는 중임.

사실 올해 커브를 보면 존의 낮은 쪽에 형성시키는 거 보다 오히려 구속을 줄이는데 집중한 느낌이라 120중반에 형성 되던 커브가 120초반 110 후반에 머물면서 타이밍을 뺐고 범타를 양산하고 있음.

확실히 구창모는 약간 현대 야구에서 데이터 분석이 선수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투수라고 보는데 이걸 확실하게 이해하고 수행하는 걸로 봐서 상당히 똑똑하고 배짱있는 투수라고 할 수 있음. 일단 존나 느린 귀브를 존 상단에 들어가는 것도 신경 안쓰고 집어 넣는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