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존나 했었다.
메쟈에서 125이닝이나 먹었던 놈이고 믈브에서 맞춰잡는 스타일의 스타일의 피쳐라서 크보에 오면 존나 잘 할 줄 알았는데...

메쟈 시절의 샘슨은 지금과는 급이 다른 선수였으니...
이 당시 샘슨은 싱커성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이때는 130km/h대의 슬러브성 슬라이더
140km/h대의 고속 체인지업
거기에 투심까지

무엇보다 9이닝당 탈 삼진율 7.25 볼넷 허용율이 2.32여서 메이저에서 부진했다고는 해도 지금 스트레일리처럼 리그 폭격할 거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메이저에서는 그저 그랬던 맞춰잡는 피쳐였던 샘슨이
크보에서는 리그 최상위급의 제구력을 지닌 그것도 A급 변화구 1개와 B급 변화구 2개를 가진 강속구 투수로 변모하기 때문이었는데...

한국와서는 그냥 망가졌다
전체적인 구속이 하락하면서 체인지업과 투심은 쓰지 못할 정도의 똥볼이 되었고, 슬러브의 구속차도 줄어들어 위력이 감소했다.

근데 여기서 원래 가지고 있던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던 제구력까지 망가져서 총체적 난국인거다.

카운터를 잡으려고 직구를 던지니 볼이 되고, 그렇다고 자기가 원래 써먹던 체인지업, 투심으로 맞춰잡거나 카운트 잡으려해도 구속이 줄어서 폐급이 되서 얻어맏고
그나마 슬러브는 그나마 위력을 발휘하지만 문제는 다른 구종들이 구데기가 되서 원래는 결정구로 써야할 슬러브가 카운터 잡을 때까지도 사용되면서 사실상 수싸움이 성립이 안되게 됬다는 거다.

얘가 살아나려면 구속이 다시 살아서 다른 변화구들의 위력이 같이 살거나, 아니면 메쟈에서 했던거처럼 자기 원래의 커맨드를 찾아서 맞춰 잡던가인데...

그냥 2군 내려보내는게 답인거 같다.
2군에서 몸도 다시 끌어올리고, 자기 본래의 밸런스를 찾아서 직구 제구도 다시 잡고..

나는 왜 얘가 이 모양이 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이럴 선수가 아닌데...

확실한거는 지금 샘슨은 문제가 있고 2군을 보내서 자기 본래의 폼으로 다시 끌어올리던가하는 방법밖에 없다
(미국가서 대체 뭘 했길래 이렇게까지 망가져서 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