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롯데의 내야수 김상호(29)가 뇌종양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롯데는 3일 최근 뇌종양 진단을 받았던 김상호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5월 25일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경련 증세가 발견된 김상호는 부산 지역 대학 병원의 검진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최종 진단을 거친 뒤 지난달 수술을 결정한 바 있다.

수술은 지난 2일 장종희 교수의 집도 아래 이뤄졌는데, 다행히 경과는 기대 이상으로 좋다.

병원 측은 구단을 통해 “현재 상태가 좋아 중환자실을 거치지 않고, 집중치료실에서 회복 중이다. 언어영역과 신체 움직임에도 이상이 없고 수술 후 CT 촬영에서도 이상이 발견 되지 않았다. 조직검사 결과가 3~7일 후에 나와 관련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본인이 직접 휴대폰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예상했던 것 보다 경과가 좋아 다행스럽다. 오는 10일과 11일 사이 퇴원할 예정인데, 상태에 따라 다소 기간이 더 소요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