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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멘탈 관리법 - 올픽션 기법앱에서 작성

Viv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17 13:52:36
조회 88 추천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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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요약하자면,


일상생활 중 뭔가 힘들거나 고통스러운 일이 닥쳤을 때, 즉흥적인 자기암시를 통해 가까운 ​과거의 기억을 조작​하여 현재를 ​상대적으로 행복한 상황​으로 만들어버리는 사고법을 말한다.



이는 인간의 행복과 불행에 대한 감각이 전부 ​상대적​이라는 사실을 역으로 이용한 것으로,


숙달 될 시 사고기능이 아예 작동하지 않을 정도의 갑작스럽고 강렬한 고통(트럭에 치여 아스팔트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거나)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불행을 즉각 상쇄시킬 수 있는 치트급 스킬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중학교 시절 일진들에게 플라스틱 필통으로 난타 당하던 중 이 사고법을 각성하였으며,


이후 10년 이상의 세월에 걸쳐 이를 단련한 결과 현재는 거의 상시발동형 패시브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정신적으로 ​행복한 상태​를 항시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래 일상생활 중 올픽션을 사용한 일부 예시다. ​

​​



​- 회사에서 시킨 서류작업이 지루하고 귀찮다 ​


※ 암시) 나는 바로 어제까지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노예였다. 피부가 통채로 익을 것만 같은 사막의 열기와 허리가 부러질 것 같은 무게의 벽돌, 그리고 감독관의 자비 없는 채찍질을 견디다 못한 나는 신에게 간절히 구원을 청했고, 그 결과 현대의 회사원으로 전생하여 지금의 천국과 같은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



​- 손등에 상처가 나서 계속 따끔거린다 ​


※ 암시) 어젯밤 나는 내가 사는 도시와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정체불명의 거대 마물과 맞서 싸웠다. 내가 가진 모든 힘과 지혜를 총동원해 마물을 궁지에 몰아붙힌 것 까지는 좋았으나, 최후의 순간 힘이 부족해진 나는 결국 마물과의 공멸을 각오했다. 하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낯익은 소녀가 신비한 힘을 주었고, 나는 소녀가 준 모든 힘을 담은 최후의 펀치 일발로 마물을 소멸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손등의 상처는 그 최후의 펀치를 날릴 때 생긴 것이다.



- 산에 갔다가 운 나쁘게 벌에 쏘여서 아프다


※ 암시) 몇 시간 전 함께 산을 오르던 나와 친구들은, 숲 속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던 어느 동굴에서 수억 마리의 벌들이 모여 사는 초거대 벌집을 발견했다. 위험을 감지한 우리는 조용히 동굴을 빠져나오려 했으나 벌들은 이미 우리를 침입자로 인지한 뒤였고, 곧 수천만 마리의 벌떼가 맹렬히 우리를 추격해오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생존률을 높히기 위해 각자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기로 한 나와 친구들. 내가 도망친 방향에는 운 좋게도 낡은 컨테이너가 있어 문을 잠구는 동안 한 대만 쏘이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으나, 다른 방향으로 간 친구들은 모두 전신에 수백 발씩을 쏘여 죽거나 중태에 빠졌다고 한다. ​​




필자와 같이 숙련된 사용자의 경우 위와 같은 ​불행요인 인지 > 상대적 불행 시나리오 수립 > 자기 암시 > 행복화​ 의 전 프로세스를 15초 이내에 완료할 수 있다. ​



이 사고법의 유일한 단점은, 이것이 ​지나칠 정도로 근본적인 해결법​이라는 것이다.


유아론적 관점에서 볼 때, 자신의 관점과 기억이란 곧 세계이자 우주 그 자체. 자신의 머릿속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사실상 신이 된다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다.


따라서 올픽션 기법을 사용하는 자라면, 지나치게 이 사고법에 의존해 실제 삶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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