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전에 나무위키 이야기해볼테니 잘 들어봐
나무위키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위키를 표방하는 사이트라 논문이나 타 위키만큼의 전문성은 떨어질지 몰라도 다양한 서브컬처를 손쉽게 접할 수 있고 편하게 입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영화를 본 후 인터넷에서 그 영화에 대한 줄거리랑 등장인물 등을 정리한 자료를 보고 싶을거고, 그렇게 함으로써 몰랐거나 놓쳤던 부분을 발견하고 내용을 정리하고 싶다고 생각한 갤러들이 많을거야. 그럴때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사이트가 있을까?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사이트, 아니면 디씨나 카페같은 커뮤니티에서 제목 검색하면 원하는 정보들이 바로바로 나올까? 물론 다양한 블로그나 리뷰들이 검색되겠지. 근데 거기서도 너네들이 원하는 내용이 정리되어 있는 리뷰가 얼마나 될까? 특히 블로그는 스포방지한다고 수박 겉핥기 식 글들이 대부분일거고 디씨에선 영양가 있는 글 찾기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겠지. 운좋게 너희들이 원하는 방식의 리뷰가 발견되다 해도 모든 작품들이 다 그런 식으로 리뷰되어 있지는 않을거고 또 다른 블로그나 커뮤니티 글을 찾는 수고를 해야겠지.
근데 나무위키의 경우는 손쉽게 사이트 들어가서 해당 작품명 검색만 하면 스토리 정리, 등장인물 정리, 기타 비하인드 정보 등 너희들이 원하고 보고 싶어하는 대부분의 정보들을 볼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어있잖아. 이런 체계를 갖춘 사이트란 점만으로도 다양한 서브컬처의 정보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반드시 존립해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세부적인 문제점이랑 개선해야 할 사항들이 많지만 그건 차차 바꿔나갈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
영화로만 예를 들었지만 너희 걸갤같은 경우도 걸즈앤판처에 대한 대부분의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입문자들이 편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되어있잖아.
특히 항목마다 체계적으로 분류해놓은 부분은 너희 안티들도 인정한 사항이야.
물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걸갤러들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내용들이 많을수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은 너희들이 수정해나가면 되지. 실제로 디씨갤러들이 나무위키 내용을 편집하는 사례도 많이 있고.
취소선이랑 역겨운 씹덕문체와 관련해서는 나도 불만이 많은 사항이고 나무위키도 인정한 문제긴해. 너무 보기 싫으면 이 부분도 수정해. 일부 항목 히스토리 가보면 보기 싫은 취소선이랑 드립을 없앤 사람들도 많던데. 그것도 안되겠으면 아예 취소선을 보지 않도록 설정하는 기능을 사용하면 되지 않아?
그리고 나무위키 내용을 진리인마냥 떠들어대는 부분에 대해서도 나무위키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문제란건 인정해. 근데 그건 그 사람들이 문제가 있는거지, 나무위키까지 깎아내려야 할 사항은 아니지 않아? 나무위키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해놨고. 물론 빠가 까를 만든다고 나무위키에 대한 반감이 생기는건 이해가 되지만 저런 사람들 때문에 나무위키 자체가 조롱당하고 무분별한 비난을 받아야하는건 지나친 행위인 것 같은데.
상기한 여러 문제점들이 있지만 자체적으로 개선해나가야지 무작정 좆무위키라고 조롱당하고 존립자체가 부정되는건 잘못된 것 같고, 그런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할 생각이야.
이미 안티나무위키인 너네들한테 나무위키 숭배하라는 소린 안할게. 근데 갓무위키에서 도움받았을 수도 있을 사람들 앞에서 좆무위키라고 까는 행태는 하지말자.
세 줄 요약
1. 나무위키는 서브컬처를 손쉽게 접하고 입문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사이트다.
2. 물론 나무위키도 문제점이 많지만 자체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문제다.
3. 그렇기에 나무위키를 까고 조롱하거나 존재를 부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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