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의 성욕이 미쳐 날뛰는 시기,

길가다 보인 성인용품점에서 오나홀을 샀다.

사실 살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내 손에 들려 있었음.

신기한 일이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오나홀은 이렇게 한쪽이 막힌 제품과

이렇게 양쪽으로 뚫린 제품이 있음.

내가 산건 후자.

이걸 몇번 쓰다가......................

당시 본... 이런저런 어브노멀한 작품들을 보면서...

집에 있는 안마기에 이걸 달아서 돌리면 개 쩌는게 아닐까???????? 같은 천재적인 발상이 떠오름.

즉시 집에 있는 목공용 본드로 뒷 부분에 발라서 붙이려고 했는데,

아뿔싸... 

이건 또 보통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본드는 실리콘에 붙지 않음.

실리콘 전용 본드가 따로 필요했다.

그래서 전혀 붙질 않더라고.

근데 또 여기까지 왔으니 뭘 하든 끝까지 가봐야 하는거 아닌가? 같은 성욕대폭발 하던 시절의 나는, 

테이프로 이렇게 이렇게 빙빙 잘 감아서 안마기에 붙였음.

이런 느낌.

그래서 부푼 마음으로 사용해봤는데...

아까전에 뒷 부분에 바른 본드가 비관통형이니 홀의 안쪽으로 들어와서, 뾰족뾰족하게 굳은 상태였다.

그걸 모르고 나는 안마기를 돌렸고, 

엄청난 고통에 진짜 악이나 으아악 같은 소리도 못 내고 엌, 크.. ㅇ으..읔.... 으..으읔... 같은 소리만 겨우 내다가 탈출했음.

이걸로 차마 비뇨기과를 가진 못하고 집에 있는 약 좀 바르고 있으니 다행히 자연치유가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도 다 추억이 아닌가 싶네요.

원래 젊었을땐 행동력도 쩔고 성욕도 쩔어서 일직선으로 돌진하는 시기인 법...

다들 이런 경험 하나 둘씩 있는거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