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일본투어 갖고 옛날에 말 많았는데

어케 음반 팔린 것보다 투어 관객이 더 많냐고, 또 구라 아니냐고

근데 실제 일본서 공연 본 애들도 실제로 그랬단 얘기들 계속 나오고, 애초에 일본문화시장 분위기를 잘 이해 못해서 나온 의혹이었음

음판은 거기도 팬덤이야. 근데 공연은 그냥 유튜브 정도 보고, 여기저기서 음원 도는 것 좀 듣고 괜찮다 싶으면, 그리고 소녀/여성층 잡지들 보니 대충 핫하게 다뤄지고 있으면

걔네 존재 아는 다른 친구들이랑 보러 가자고 약속잡고 보러 간다

그렇게 덕후온리 판이 아니라 나름 대중판에 가까운 대신, 딱 그런 이유로 우리애들만 나와주면 만사오케인 게 아니라 콘서트 자체 완성도와 평판이 굉장히 중요함

애들이 진짜 열심히 빡세게 뛰어서 노래도 많이 들려주고, 꽁트나 이런 것도 재밌게 해주고, K팝 애들 언어 딸리더라도 어떻게든 토크 재밌게 짜서 보여주고 해서 2~3시간짜리 보따리쇼로서 가치가 있어야 소문 좋게 나고 계속 몰려듬

노래 좀 부르다 힘들다고 마이크 관객석에 대고 "잇쇼니~" 이지랄 서너번 하면, 아 얘네 자세가 안됐네 하고 소문 나서 다음 투어때 그 대가가 다 돌아옴

하여간 한국에서 콘서트 생각하면 안되고, 한국 기준으로 영화와 뮤지컬 사이쯤 되는 문턱이라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