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때리고 돈 뺐고 물건 뺐고

-> 빼박 학폭 맞다고봄

근데 뒷담 좀 하거나 무시 좀 한 걸로도

사람들은 그런 게 진정한 마음의 상처라고

학폭 논란으로 걸리면 개뚜드려 패던데

학창시절 생각해보면 남 뒷담 정도는

다들 너무 흔했고 대놓고 욕을 안 해도

대부분은 알게 모르게 서열질을 하면서

못생기거나 왕따들 보면 은근 좀 무시했고

쎈 애들 보면 함부로 못대하지 않았냐?

이것도 네티즌들 기준으론 학폭 가해 아님?

잘생긴 애가 못생긴애 외모로 드립 치면

반 애들 다 같이 깔깔 웃고 했고 나도 웃었는데

크면서 생각하니 그 애한텐 상처가 컸을 것 같다

내가 본 대부분의 애들은 중딩때까진 그랬음

이것도 학폭에 알게 모르게 동참한 거 아니냐?

근데 연예인 학폭 이슈만 터지면 모두들

죽일듯이 욕하는데 사람들 학창시절 다 까보면

정말 당당한 애들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중딩때 겪은 대부분 애들은 쎈놈들과 왕따들을

다르게 대했는데 주동만 안 했으면 본인들은

학창시절이 완전 무결하다고 보는 건가?

오히려 그 애들은 쎈놈들의 괴롭힘 보다는

평범한 애들의 은근한 무시가 더 괴로웠을듯

결국 주동한 놈들이 나쁜 놈들인 건 맞기에

피해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저격 받아야 되지만

대부분이 암묵적인 동조를 하며 자랐기에

그 사람들 당당하게 욕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