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이 89년 시작때만 해도 이 바닥은 시장바닥이었음

조폭이 유흥가와 손잡아 가수들 클럽에 앵벌이 시키고, 음반사는 저작권 사기치던 시절임.

그때 공학도 출신 포크가수 였던 이수만이 미국 모타운 레코드와 일본 아이돌 시스템을 본받아 현대화 하자 해서 만든게 SM임

나름 체계를 잡아가며 폼 좀 잡던 시절에 SM이 기가 팍 죽은 사건이 있었는데, SM 아티스트와 고위층이 태국에 간거야

후진국이라고 했던 당시 태국에 한국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플랫폼 형 초대형 엔터 회사가 떡하니 있었던 거지

(이게 문제의 GMM Grammy 바로 그 회사임)

83년도 설립되어 역사 40년인데, 그룹 내에 기획 및 제작, 음반 유통, 영화 스튜디오, 방송국, 콘서트 기획, 홈쇼핑 등이 다 있음.

어딘가 비슷하지 않음??

(94년도에 설립된 CJ-ENM과 GMM Grammy는 실제로 합작사를 만들기도 했다)

(그외에 YG와도 합작사를 만들고 네이버 Vlive에 입점도 했지))

하여튼 이 GMM이 SM에 큰 충격을 준 건 국내 엔터 미디어에도 잘 알려진 이야기고, 국내 기획사의 사업 확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지. 그러나 뱁새가 황새를 쫒아갈 수 없어서 여전히 기획사는 방송국에 굽신거리고 언감생심 플랫폼 흉내도 내기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대형 사고가 터진거야, 바로 방탄이지 빅히트는 광복이후 엔터계 최대 대박을 터트렸음

그리고 상장사가 된 거, 이까진 좋은데 국내 최초 코스피 상장에 성공해서 타 대형 기획사 존심을 팍 죽여버렸지

이후 방시혁이 기존 기획사의 길을 가면서 회장놀음이나 했으면 좋았는데, 방PD는 알다시피 스케일이 좀 달랐음

IT분야로 눈을 돌려 게임과 온라인 플랫폼,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시작하고 여러 기획사를 인수하고 음반 유통에 지분 투자하는 등 업계 정상에 올라섰음

결과적으로 서울대 공대 출신에 이 업계의 첨단을 이끌었다는 이수만옹의 존심을 박박 긁었음 그리고 GMM Grammy를 능가하는 초대형 사옥에 입주하고 미국 현지 이카타 홀딩스를 인수해 버리면서, 완전히 넘사벽이 되버림

이수만과 업계 관계자들이 그토록 원했던 음악 기획자가 통합 플랫폼 대형 엔터기업을 만든다는 그 꿈이 하이브로 넘어가버린거야

이 상항에서 방시혁은 SM에도 인수제안을 해왔고, 이수만 옹이 노발 대발 한 건 당연했지.

그 이후 스토리는 다 아는 이야기고...

오늘의 카카오와 이수만 뉴스로 수만옹은 완전히 이빨빠진 호랑이가 되었고, SM도 당분간 엄청 혼란스러운 상황이 된거임

차라리 이수만이 SM을 하이브에 넘기고 넘버2 대우를 원했다면 그나마 말년에 상왕 노릇을 했을지도 모르지

실제로  스쿠터 브라운이 이카타 홀딩스를 넘기면서 지금 하이브 아메리카의 대표에 올랐잖아.

이젠 하이브도 SM이 더이상 필요치 않을 정도의 상황이 되었고, 혼란한 SM에서 탈출할 인재가 있으면 그냥 주워담으면 됨

그리고 카카오와 SM의 향후 법정 분쟁 동안 SM이 아티스트 관리를 잘할까 의문이니 그만큼 추격을 따돌린거지

그래서

수만옹은 하이브가 싫다고 하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