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원래 리니지를 필두로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까지 수작 mmorpg를 잇달아 런칭하던 게이머에게 인정 받던 기업이었음

그러나 리니지m이 한국이 아니라 세계 게임업계를 통틀어봐도 놀라운 성공을 이룬 뒤, 거기에 매몰되어 리니지를 자가복제하기 시작, 게이머 사이에서 저질과금게임 양산공장으로 취급 받기까지 몇 년 걸리지 않았음

게임이 아닌 성과에 관심을 갖는 시장에선 엔씨를 떠받들었지만, 결국 게이머에게 조롱 받는 게임사가 성장하는 기적은 벌어지지 않았고 주가는 나락으로 갔음

지금 하이브는 각종 라이브를 통해 터진 실력 논란, 카피 논란 등 본질적인 퀄리티 저하에 대한 비판에 시달리기 시작했는데 당장이야 이게 직접적인 타격이 오지 않을 것임

하지만 어느순간 케이팝 소비자들에게 하이브 출신이란 말이 카피, 모자란 실력, 바이럴 마케팅 및 언플을 통한 억지 스타 등을 포괄하는 낙인과 조롱 거리로 변한다면 엔씨가 그랬듯 하이브의 미래도 어두울 것

최근 여러 악재와 어그로를 끌며 이미 그 전조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즐거우세요?’ 밈이 만들어지며 급전직하한 방 의장의 이미지가 대표적임. 밈의 파급력이란 게 어마어마해서 얼마 후엔 엔씨 회장 김택진의 악명을 따라잡을까 걱정스러울 정도.

김택진의 이미지가 얼마나 안 좋냐면 공중파에서 기업가 멘토로 방송에 출연하자 범죄자도 아닌데 시청자의 대대적인 항의로 결국 하차하고 다른 사람이 들어왔을 정도. 대중을 상대로 장사하는 기업가의 이미지가 그정도로 망가지는 건 매우 무시무시한 리스크임

나는 방시혁이 본인을 위해서라도 뒤에서 법정 싸움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카메라 앞에 나와서 이야기하고 이 사태도 합의해서 제대로 값을 쳐주고 민희진을 빠르게 내보내든 독립을 보장하며 남기든 빠르게 마무리 시키는 것이 좋다고 봄

이대로 가면 방 의장은 악의 축 이미지를 가져가고 존재 자체가 하이브의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너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