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기자] 프로야구 최다연패의 위기에 빠진 한화에 새로운 외국인 감독이 긴급 선임되었다.

가네야바시 세이콘(77) 감독이 한화 이글스 사령탑을 맡는다. 한화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이콘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 계약금 5억원에 연봉 5억원 등 총액 2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가네야바시 세이콘 감독은 1984년 OB 베어스 감독을 시작으로 국내 프로야구 6개팀 감독을 역임했으며, 프로통산 2천658경기에 출장해 1천386승 60무 1212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SK 와이번스 감독 재임 시절에는 3차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프로야구계 최고의 승부사 세이콘 감독은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다. 특유의 강한 훈련과 철저한 전략으로 팀의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감독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이콘 감독은 계약 체결 직후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신 한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성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고맙다"며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화를 명문 구단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단 당장은 한화의 18연패를 끊기 위해서 취임식 이전에 특타 훈련부터 소화해야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임 김성근 감독의 취임식 및 기자회견은 오는 13일(토) 오후 3시 대전구장에서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연패를 끊기 위한 특타훈련으로 대체 되어 다음으로 미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