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8월 17일생.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진행의 나이는 한국나이로 만 삼십삼세이다. 그러나 운동 능력으로 측정한 몸 나이는 20살 선수와 엇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트니스 잡지인 ‘맨즈헬스’는 “한화구단이 지난 16일 실시한 메디컬 테스트 결과 최진행의 신체 능력이 20세 선수와 엇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육량·순발력·반응 속도·피로 회복 능력 등 주요 지표에서 무려 열세살 어린 선수들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최진행은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근육 운동을 통해 체지방량을 7% 수준으로 유지한다. 전문 보디빌더(3~5%)보다 조금 높고,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치(10% 안팎)보다 낮은 수준이다. 2004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한 뒤 생존을 위해 근육질 몸의 필요성을 느꼈고,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는 매일 윗몸 일으키기 50번과 팔굽혀펴기 30번, 10,000보 이상 걷는 훈련을 거르지 않았다. 

특히나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코어(core) 근육’ 등과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단련해 순발력과 가속력을 키웠다.

식단 조절도 철저하다. ‘최진행’ 하면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정작 그는 술과 담배, 탄산음료, 커피 등을 일절 입에 대지 않는다. 음식도 소금 간을 거의 하지 않은 샐러드와 닭가슴살 위주로 먹는다. 근육 이완을 돕기 위해 한여름에도 그라운드에 나설 땐 항상 긴소매 옷을 고집한다. 

올시즌이 끝나면 최진행이 대형 FA 계약을 체결할지 야구계 전체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