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롯데 프런트가 우승을 원하지 않는다. 우승하면 연봉만 비싸지고 기대치만 올라간다

4강 정도 가는 팀이 되서 부산 야구열기 살려서 흑자만 되면 된다

라는 골자로 인터뷰를 했던 적이 있는데 2022년 코로나 시국에 유일한 흑자 구단이 똥칰이었음.

2021년도 흑자, 22년도 흑자, 23년도 흑자.

샐캡을 가득가득 채워도 흑자임. 왜? 스포츠 마케팅 역사에 남을법한 꼴찌 마케팅 덕분임.

스포츠 마케팅 업계의 전설인 존 스포엘스트라라는 인물이 있음. 꼴찌 팀 네츠를 2년만에 매출 1위로 성장시킨 전설적 인물임

이사람이 내건 법칙이 세 가지가 있음. 이 세 가지 법칙에 똥칰을 대입하면 ㄹㅇ 딱 맞음.

1. 목표 시장 선정: 시장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라

우승을 원하는 기존 야구팬들로 이루어진 시장을 무시했음. 왜냐면 매력적인 시장은 맞음

하지만 팀 실력이 형편없어서 성공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조건이 안됐음

그래서 똥칰은 과감하게 기존 야구팬 시장을 버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 그것이 바로 보살칰, 라이트팬층, 얼빠 마케팅임.

2. 상품 홍보 전략: 더 좋은 것보다는 유일하게 좋은 것에 집중하라

경쟁력, 기대, 연고지의 지지, 인기 선수 중 어느것도 없다면 있는 것을 사용하면 됨.

선수단을 전체적으로 젊게 만들고 늙은 꼰대 선수들을 쳐내버리고 어린 선수들에게 스토리를 부여하면 됨

그리고 '똥칰만이 가진 것' 에 집중하기 시작함.

노시환이 뒤로 밀린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함. 홈런왕? 안중요함. 쥐 정도가 아니면 홈런왕은 다 있거든

그보다는 한국 최초 160! 얼굴도 잘생긴 선수! 문동주! 심수창! 얼빠몰이!

전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귀환! 국보급 감독들! 김응용! 김성근! 그 밑에서 커가는 어린 선수들!

시스템을 만들기보다는 이런 키워드에 집중하면서 스토리를 부여하는것이 훨씬 유니폼을 많이 팔아제낌

팀 내 고참을 다 짤라버려서 내부 규율이 개판이 됐지만 뭐 알빠임? 야구는 못할수록 좋음

선수들 하나하나의 성장이 더 중요한거임. 그리고 이러한 성장의 과정을 OTT에 팔면 더 좋겠지?

3, 초점 맞추기: 차별화가 가능한 곳에 초점을 맞춰라

이런 모든 것들이 합쳐져서 념글에도 올라온 기묘한 분위기가 연출되는거임

이 팀의 라이트팬들은 이기고 지는 것에 집중하지 않음.

이 팀의 표적시장은 어디까지나 라이트팬, 여기서 욕하는 패션칰빠며

실제로 그 패션칰빠를 노리고 엄청나게 많은 예능컨텐츠가 흥했음.

아마 이 팀의 신인 선발 기조는 앞으로 '화제성', '비주얼' 에 집중될거임

실제로 문동주 황영묵으로 재미좀 보기도 했고, 사실 이도윤을 안쓰는것도 그래서임

이도윤은 너무 심심함. 화제성이 없음. 문현빈? 고졸 신인의 성장기임.

거기에 약간 밋밋하게 생긴 이도윤보다 얼굴도 잘 생김.

샐캡 말아먹는거? 노상관임. 노시환? 걔는 생각보다 유니폼을 못팖. 왜냐면 너무 부담스럽게 생겼거든.

문동주는 아마 절대 못팔거다 구단 내부에서도. 스토리가 나오는 선수거든

진지하게 응원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찍는 걸 원한다면 탈칰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