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을 잘 골라냈다면
소리를 만듦에있어서 얻어가는 디테일들이 굉장히많을거라봄

개성이 다인 라임배치나 플로우 발음은 진짜 개좆같을때만 보수적으로 터치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기 목소리에 맞는 장비나 믹싱을 찾는 레슨이라면 난 찬성하는 바임.

일단 원하는 소리를 만들줄 알거나 이해해야지 거기서부터 뭘해도 존나 재밌을거임.

그리고 미안한데.

그 누구도 처음보는새끼의 일기장 낭독은 원하지않음.

그 누구도 처음보는새끼의 울분섞인 감정을 원하지않음.

그 누구도 초면인 새끼의 돈자랑여자자랑 선민의식철학 원하지않음.


근데 한국에서 무슨 가사를 쓰겠니

처음엔 결국 저런거잖아.

그 좆같은 사적얘기 특유의 느끼함을 중화시켜주고 예술적으로 들려주게하는게 장비고 믹싱마스터링임 .

씨발 어디 공장엔지니어한테 맡기면 개인이 가지고 있을수도있는 특유의 무언가나 분위기를 돈주면서 찢어발기는거임.

또 한국랩은 발성을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특유의 또박또박때문에 배경을 아주좋게 소화할수있는 스펙트럼이 좁아진다. 한영혼용이 더 청각적인 쾌감에서 선택지가 넓고 의미를 직관적으로 담고싶지않을때 더욱더 유리하다.        또
당연한거지만 한국어와 영어의 발성 구조가 매우 다른데. 한국어와 영어의 핑퐁에서 이질감이 느껴지지않는 그 어딘가의 발성을 찾고 훈련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거 잘하는애들 한국에 몇명있다. 음악 좋고 잘한다.

기계랑 몸을 섞을 생각으로 하는게 더 중요한거같다.

애초에 랩을 못하고 잘하고가 어디있냐고 말할려고하다가

진짜 좆같은거 듣고나서 있긴한거같아서 안쓴다.



대체될수없는 소리를 찾는게 중요한거같다.

지향점이 돈으로, 명예 , 간지 등등으로 바뀌겠지만

처음엔 누구나 예술을 원하고 하고있지않냐


여기 똥통맞으니깐 걍 두서없이 존나쓸란다.

가장 똑똑한 래퍼는 김심야라고 생각한다.


모음 ’이‘ 가 다른 기음보다 배음이 2-3배

정도되는데 이거 존나 잘하고 연구한티가 난다.

이걸 잘하니 다른 모음에도 배음을 첨가해서

정형적인 라임배치에서 자유로울때도 있다.

(배음과 길이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모든 단어를 라임처럼 할수있다, 다만 라임배치에 있어서 앞이 더 중요한걸 이해한단 가정하에)
그래서 랩의 유연함에 있어서 가장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랭귀지시리즈 내기전에 했던 피쳐링에서는 반쪽짜리 계산과
막연한 무언가란 생각이 들었지만 제이지 영향인지 뭐 tkay maidza 벌스 영향인지 이센스 영향인지 스네어근처 라임배치에 집요한 연구를 하다가 결국엔 앞에 라임을 맞추는게 중요하단 결론을 내린다음, 비트의 베이스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해서 치밀한 스타일을 다져낸거같다.

김심야의 음악을 모르겠다면
비트 킥 베이스에 집중해서 들어봐라.
니 생각보다 친절한 음악을 하고있다.


Fisherman - cable tie (feat.김심야)



그리고 걍 좆까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