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은 당시 사건과 맞물려서 엄청난 파급력이 있었지만 시간의 흐름을 견디지 못하고 너무 빨리 부식돼 버렸음.

버벌진트는 한국 최고의 래퍼 중 한 명이지만 한국 최고의 프로듀서랑은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4년 앞서서 국힙 골든에라에 나온 가리온, 피타입, 데드피 1집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부식되지 않은 것을 생각해보면 더 그렇지.

그들이 당시 랩을 가장 잘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재유, 킵루츠, 랍티미스트가 한국 최고의 프로듀서들이었으니까.

버벌진트의 영향력과 이름값에 걸맞는 마땅한 앨범이 더 없어서 누명을 정전으로 세워놓은 것뿐

차라리 순수 영향력으로만 보면 모던라임즈가 더 나았을 텐데, 그건 진짜 지금 듣기엔 고역 수준으로 아마추어틱해서 못 하는 거지.

이것도 1년 앞서 나온 천재 프로듀서들 앨범과 비교하면 진짜 초라해짐. 이현도, 솔스켚, 곤충스님윤키 등등..

버벌진트 본인도 한계를 느꼈는지 굿다이영에서는 프로듀서를 따로 두었는데, 델리보이 실력이 영..

그렇게 자신에게 요구되는 것들을 할만큼 다 하고 나니까 그 뒤엔 걍 자기 하고 싶은 음악 쪽으로 빠졌고 ㅇㅇ

사실 후대 래퍼들이 김진태라는 인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추상적인 허상을 세워놓고 버벌진트가 변절했다 이러는 거 보면 참 웃김 ㅋㅋ

사랑해 누나 때부터 쭉 이어온 찌질 갬성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