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지금으로부터 6년전이였어요,

아직 최성호가 코홀트 친구들과 가족처럼 지내던 시절이에요

이 중에서도 최성호가 가장 아끼던 동생이 바로 제 레미퀘스트였어요 (현재 제 레미퀘스트는 학교갔습니다.)

최성호는 제 레미퀘스트를 데리고 앨범 하나 기획하는데 피처링으로 꽂아 주기 위해 작업실로 데려 갔어요.

참고로 이때 뉴웨이브의 첫 멤버로 제 레미제라블을 영입하고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어요

근데 아뿔싸!

작업실은 예사 작업실이 아니었어요

랩 신선 비프리는 한 겨울에도 난방이 안되는 순수 추위 속에서 작업을 하는 그런 짐승인거에요.

비프리가 하는 말이 알코홀로 몸을 뎁히면 안 춥다. 

제 레미제라블은 그냥 따라서 술을 마시면서 녹음을 했습니다.

왜냐,

비프리는 한국 최고의 음악인이거든요,

제 레미퀘스트와 비프리는 그 시절 겨울을 알코홀과 선율에 의지한 채 혹독하게 견뎌냈어요,

그렇게 앨범 하나가 따스한 봄날에 탄생했습니다.

그 중에 GONE WITH THE WIND라는 곡에서 제레미 퀘스트와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시절의 냉기와 바람을 느껴보세요

그 한기속에서 건져낸 한줌의 금빛영광을 느껴보세요.

우리는 모두 망가진 삶을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들이 우리의 미래를 지켜주는 맥가이버 칼입니다.

앨범 맥가이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