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루피의 진심.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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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단콘 매진이 10초컷이라고??? 왜!!!!! 씨발!!!!!! 우리는!!!!!!!!! 포텐+실베가 다 빨고도!!!!!!!! 조회수를 딸을 쳐봐도!!!!!! 추하게 유튭에 홍보 영상을 때려도!!!!! 한달째 빈자리가 1200이냐고!!!!!!!!!!!!!!!! - dc official App 작성자 : 힙갤러

다시보는 루피의 진심.txt앱에서 작성

ㅇㅇ(14.51) 2024.06.29 09:24:10

조회 10574 추천 322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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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 : 루피님이 이야기 하는 걸 들으면서 흑인이라는 키워드로 귀결되는 것 자체에 약간 불편함을 느껴요.

루피 : 그럴 수 있어요.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결국 저희는 이걸 해서는 안 된다라는 어떠한 절망에 빠지는..

제가 그 질문에 굉장히 오래 깊게 빠졌어요.

어? 이건 우리 게 아닌데 그러면 이걸 하면 안 되나? 해도 되는 거 아닌가?

그들에게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 걸 창조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 하면서도

자유롭지 못한 인생이었던 거죠. 어쩔 수 없이

그래서 저는 저만의 정의를 내렸어요.

제가 미국에서 블랙뮤직 히스토리를 들었어요. 대학교에서.

흑인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여전히 미국에서 흑인음악은 흑인이 흑인을 들으라고 만드는 거다.

한국은 대중과 매니아로 나뉘죠?

미국은 백인이 좋아하냐, 흑인이 좋아하냐로 나뉘어요.

다양한 인종이 좋아하는 음악이 차트에 오르지만

정말 후드에서 듣는 흑인들의 음악의 종류가 다른 거에요.

제가 자꾸 흑인, 흑인 거리니까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이거를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실제 Zulu Nation이 태어난 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거 그거는 팩트잖아요.

그걸 내가 보고 즐기는데 그것에 대해서 보이고 한국 게 보이고

'뭔가 다르지 않나?'

'여기서 우리가 발전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가져오면 되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한다는 거죠.

한국힙합을 부정하는 게 아니에요.

한국만의 힙합이 존재한다는 거 맞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한국 힙합이 만들어온 산업 체계에서,

이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50살 60살을 먹어도 멋있고 진짜 튼튼하고

그걸 보고 저도 "아 내가 힙합하면서 50이 돼도 괜찮을 거 같다"

혹은 10대들이 "내가 힙합해도 60 돼도 난 저 형처럼 저럴 수 있을 거 같아"라고 해야 되는데

지금은 그 형들이 어떻게 다시 재기를 해야 되냐는 방법론을 찾을 때

쇼미더머니 말고는 그렇다할 대안이 없다는 점은

다른 힙합 종사자 분들이 그 쇼미라는 대안을 넘어서지 못하는,

아직까지는, 그 전까지의 것을 비하하려는 건 아니고요.

아직까지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오히려 쇼미더머니 작가 분들이랑 제작진 분들은

저희가 한국 건너오자마자 전화 와서 미팅을 갖자고 해서는

'너네가 미국에서 경험한 힙합에 대해서 더 알려줘' 라고

들으려고 하고 오히려 대화를 하려고 했어요.

근데 정작 지금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쇼미더머니가 쭉 이어지면서

수 없이 많은 플레이어들이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참여하면서

그 안에서 춤을 추고 문화를 이끌어 왔잖아요.

그리고 거기서 내려와서 모두 생각이 같았을 거에요.

여기서 얻은 영향력으로 돈도 벌지만,

우리가 이 문화를 사랑하는데 쇼미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이 bullshit을 느꼈기 때문에 내가 이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이 문화에 환원할래

그러면서 각자가 공연도 열고 컴피티션도 열고 오디션도 열고 다양하게 해나가는 걸 알아요.

근데 그게 쇼미더머니를 넘지 못했다라는 점은

우리가 문제점을 인식하고 나아질 점이 뭔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거죠.

저는 공연장을 생각합니다.

베이스 시끄럽다고 깎아요.

피크 뜨니까 "야 너 스피커 찢어지면 물어낼 수 있어?"

물 뿌리면 막... 뭔지 아시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제가 만약 미국에 가서, 미국에 있는 엔지니어

사운드 그냥 알아서 잡아주고 조명..

킹 루피 음악 틀면 꽃무늬가 해골 무늬로 알아서 바뀌고

이 문화를 좀 더 이해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공연 브랜드를 만들어서 사운드를 완벽하게 맞춘 뒤에

심바님을 그 무대에 초대하면 그 때도 여전히 제가 미국 힙합만 빨고

한국 힙합을 부정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실 건가요?

저는 그럴 계획과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4월에 미국으로 갈 겁니다.

근데 돌아올 거에요. 그것들을 가지고.

제가 한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움직여서 갈 거에요.

그리고 제가 오늘 한 발언이 10년 뒤, 20년 뒤에

"야 루피, 고작 이거 할려고 그 말을 했어?"라고 평가받을 지언정

저는 평가를 받을 움직임을 할 생각이고요.

그 전에는 말을 안 했을 뿐이지 이제는 말을 하겠다 이 말입니다.

걍 국힙을 존나 사랑했던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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