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muSwbk7Lfc

조광일의 강점이 속도라면

그 속도란게 꼭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란건 이미

곡예사를 합동으로 여러명이 부른 클립에서 드러났고

조광일이 그래도 인정받는 측면 중 하나는

그걸 전부 된소리와 파열음으로 한다는 점이다

본인도 그것 때문에 이빨이 앞으로 넘어갔다고 하지

그런데 그게 듣기가 좋냐?

바로 이지점이 내가 조광일을 차력랩으로 판단하는 원인임.

조광일은 심지어 그 파열음 때문에,

딕션도 의외로 귀에 안들어옴.

딕션이 좋다라는 서술어와 병행되긴 해도 기본적으로 딕션은 의미의 딜리버리다.

조광일은 딕션이 좋다고들 착각하는 몇에게도 그 사람이 뱉는 어구가 이해가 가능하냐고 하면 절대 아님.

즉 조광일은 자꾸 촌스러운 감각으로 차력과, 벽면수행같은 것에 집착한다.

어쩔 수 없지.

이런 점이 여실히 드러나는게 위 영상이다.

아마 최근에 유명한 사람이지만 초반에 호흡을 달리해가며 성대모사까지 병행한 채로 조광일을 플로우를

<심지어 훨씬 좋은 딜리버리로> 해결하고 있다

성대모사위 재미는 덤이지.

여기서 느껴지는건 이 사람이 조광일에 비해 굉장히 여유가 있다는 인상이다.

그리고 이 인상이야말로 조광일과 다르게 본질적으로 음악 본질에 한층 근접해있다는 인상을 줌.

반면에 조광일은 실망스런 딜리버리지.

본인은 굉장히 심각하게 랩을 하는데 바로 그것때문에 랩 자체가 거북함.  

듣는 맛이 없다.

정작 엄청나게 진지한 투로, 아무 위트 없이 기계 수준으로 쏴대지만,

그 내용 가사집을 보면 허당이다.

우원재처럼 실존적인 고민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아티스트에게 이렇게 냉혹한 이야길 해서 미안하지만 '원툴' 그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