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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이슬란드는 맑음 [스압]

김도시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10 16:50:29
조회 18669 추천 76 댓글 76

- [여행기]아이슬란드는 맑음-1 (47pic, 108MB)

저번에 아이슬란드에서 바로바로 보정한 사진 올렸었는데

이제 귀국해서 대충 사진 정리 끝나서 사진 모아다 여행기 함 써보려고 함

공지 보고 싹 다 webp로다가 변환해서 올림.


공지보니까 여행기 이벤트도 있길래 하는 김에 같이 참여함

그런데 사진 다 4:3으로 크롭해서 올리라고 했는데

그런 거 모르고 여행가서 2470렌즈 하나로만 카메라 비틀면서 찍었더니

4:3으로 크롭하면 의도한대로 안 나오고 사진이 좀 답답해지는 게 몇개 있더라고

괜히 비율 4:3 3:2 섞여있으면 더 난잡해질 거 같아서 그냥 포기하고 3:2 원본비율 그대로 올림

중간에 폰카도 섞여있는데 그래도 걔네도 다 3:2 비율로 맞춤~~


여행사진 정리 겸 흔치않은 겨울 아이슬란드 여행기라

여행 갈 사람들 보라고 잡정보들 꽉꽉 채워놔서 글 존나 김

사진만 볼 사람은 글 안 읽어도 지장 없으니 사진만 읽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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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로나 우한폐렴이 내 한달 유럽여행을 박살내버린지도 3년

벼르고 벼르던 해외여행이 풀려서 무조건 올해(22년) 안에는 어디로든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처음엔 뉴질랜드를 가려고 3월에 11월 출발 비행기표를 알아봤는데 무슨 코로나 전보다도 더 비싸더라.

그렇게 아직 노선이 덜 풀려서 그렇겠지, 규제 풀리면 취항편수 늘어나서 나아지겠지 하면서 기다리길 반년,

10월이 됐는데도 뉴질랜드 항공권 가격이 미쳐날뛰길래 부랴부랴 다른 곳을 알아보다가 생각난 곳이 아이슬란드였다.


아이슬란드, 언젠간 가보려고 버킷리스트에는 넣어놨지만 정말 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가득했는데

기왕 이렇게 휴가 길게 쓸 거 나중에 가격 떨어질 뉴질랜드 갈 바에야

원래부터 비쌌던 아이슬란드가 낫겠다 싶어서 바로 친구 한 명 꼬셔서 12월 비행기를 예매했다.

우리나라에서 직항도 없어서 무조건 경유 끼고 가야되고, 다른 유럽에 비해서도 꽤나 먼데도 날짜만 잘 맞추면 왕복 130밖에 안 하더라고

나는 그냥 운이 좋아서 항공권이 싼 날짜를 잘 고른줄 알았다.


근데 나는 아이슬란드가 백야권인지도 몰랐고,

백야가 있는 나라는 반대 계절에 극야라는 게 오는줄도 몰랐고,

아이슬란드는 극야때문에 낮이 짧아서 12월이 극극극비수기라는 것도 몰랐다.

그리고 겨울이 아니면 못 하는 건 얼음동굴 투어 하나지만, 겨울에만 못 하는 건 한두개가 아니었다.


어쨌든 이미 예매해버린 표... 그냥 울면서 어떻게든 겨울 아이슬란드에 갈만한 곳,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봤더니

겨울에 아이슬란드를 가는 목적은 9할 이상이 오로라...

나도 이번 여행에서 무조건 오로라만 잔뜩 보고 오겠다고 다짐하고 출국했다.


한국에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수도) 공항까지는 예전에도, 지금에도 직항이 없어서 경유지를 하나 끼고 가야한다.

보통 영국, 핀란드 경유가 많은 거 같은데 나는 핀에어를 타서 핀란드 헬싱키에서 경유했다.

핀에어가 좋은 게 한국에서 밤 11시 출발, 아이슬란드에 아침 9시 도착이라 첫날 부지런히 움직이면 하루를 온전히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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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헬싱키까지 비행시간은 15시간

원래는 러시아를 가로질러서 가는데 전쟁때문에 러시아 영공이 막혀서 러시아랑 알래스카 사이를 지나 북극항로를 이용한다.

항로 바뀐 초반에는 승객들한테 북극점 지났다고 인증서도 줬다는데 나 때는 그런 거 안 주더라

어쨌든 이렇게 빙 돌아가는 바람에 예전보다 2시간인가 더 오래걸린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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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에는 새벽 5시쯤 도착

2시간인가 3시간 뒤에 다음 비행기를 타야되는데 어차피 새벽이라 공항안에 문 연 곳이 아무데도 없다.

그리고 헬싱키에서 경유하면서 EU 입국심사를 하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에서는 그냥 국내선 타듯이 비행기 내리면 바로 짐 챙겨서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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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예약해둔 렌트카를 빌리니 아침 10시, 12월 아이슬란드에서는 이제 해가 뜰 시간이다.


아이슬란드는 물가가 진짜 시발 소리 나오게 비싸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보통 밥을 다 해먹는다.

우리는 부피때문에 햇반 이런 거 안 챙기고 현지에서 스파게티랑 파스타소스 사다가 대충 해먹기로 해서 우선 BONUS 마트부터 들렸다.


아이슬란드는 남한 크기 땅에 인구는 37만밖에 안 사는데다가, 그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살아서

수도(서쪽)을 제외한 남부 최대 도시(인구 몇 천 명대) 이꼬라지라 마트건 주유소건 눈에 보일 때 들려야한다.


마트는 보통 BONUS, KRONAN. NETTO 이렇게 3개가 메이저한데

순서대로 물건이 싸고, 순서대로 물건 종류가 적다.

보너스는 첫날 가보니까 물건 종류도 너무 없고 너무 대용량이라 나는 그 다음부터 웬만하면 크로난만 찾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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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장을 보고 바로 2시간정도 달려서 도착한 첫번째 관광지 게이시르.

수도에서 가까운 게이시르, 굴포스, 싱벨리어 3개 관광지를 묶어서 골드서클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렌트카 빌리고 장 보고 하느라 시간이 좀 빠듯해서 게이시르랑 굴포스만 보고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게이시르를 간헐천에서 물이 폭발하듯 솟구치는 걸로 유명한데

이게 진짜 간질간질하게 5~10분 간격으로 한번씩 물이 팍 솟는다.


근데 이게 무조건 TV나 사진에서 보는 거 처럼 몇 십m씩 올라오는 게 아니라

몇 분씩 기다려도 위에 동영상처럼 찍 싸고 끝나는 게 다반사다.

꽃보다 청춘이나 아간세 같은데서 나오는 거 처럼 큰 거 보려면 몇 십분은 기다릴 생각해야됨.


나도 찍 싸는 것만 몇번 보다가 지쳐서 마지막으로 위에 동영상 찍고 실망해서 돌아섰는데

그때 갑자기 콰아아 하는 소리가 나더니 여태까지랑은 비교도 안 되게 큰 게 터졌다.


나야 겨울이라 시간이 없어서 포기하고 돌아섰었는데

봄~가을 사이에 여행가는 사람은 웬만하면 큰 거 터질 때까지 기다렸다 가라.


게이시르에는,,,,, 감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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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시르에서 30분정도 더 달려서 도착한 굴포스

이때가 2시 40분쯤 됐는데 벌써 해가 다 져가고 있었다.


이미 아이슬란드에 도착한지 6시간정도 된 상태였지만

나는 여기에 와서야 내가 진짜 아이슬란드에 왔다는 실감이 왔다.

공항에 내려서 렌트하고, 장보고, 게이시르에 갈 때까지만 해도 솔직히 좀 빅-제주도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굴포스는 그 모든 걸 압도하고 집어삼켜서 여기가 아이슬란드라는 걸 내 머리속에 때려박아버리는 느낌이었다.


아이슬란드는 폭포가 정말 많아서 이후에도 다른 폭포를 여기저기 가봤는데

나도, 내 친구도 결국 기억에 제일 남는 건 굴포스더라.

다른 폭포엔 없는 뭔가 뭔가있음.


참고로 아이슬란드어로 굴=황금, 포스=폭포, 즉 황금폭포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마 노을이 물에 닿으면 황금빛이라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내가 아침, 저녁 둘 다 봤는데 겨울에는 해가 낮아서 협곡 사이로 빛이 못 들어오더라

겨울엔 그냥 -포스로 만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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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에 시크릿라군이라는 온천이 있어서 온천 함 지지고

숙소 들어가서 저녁 해먹고 침대에서 잠깐 쉰다는 게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장거리 비행 + 외국 운전 + 온천 다 섞이니까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기절해버리더라.


그래도 12시쯤에 잠깐 깨서 밖에 오로라든 별사진이든 찍으려고 나갔다가 건진 오로라 사진.


사실 저때 오로라가 너무 약해서 오로라 떴는지도 모르고

별사진이라도 건지려고 여기저기 찍으면서 구도 잡다가 화면에 웬 초록색 띠가 있길래 호다닥 찍었다.



오로라... 참 할 얘기가 많은 게

오로라라는 게 태양풍이 지구 자기장에 부딪힐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

오로라 예보도 보통 태양풍 발생이 확인되는 2~3일 전부터 KP지수(오로라 지수) 예보가 가능하다고 알고있었는데,


태양풍이 또 어느정도 주기가 있어서

정확하진 않아도 대충 이맘때면 태양풍이 세겠다 약하겠다 정도는 예측이 가능하다는 걸 여행가기 일주일 전에 알았다.


물론 내가 갔을 때는 비행기값이 괜히 싼 게 아니었는지

내 일정 앞뒤로는 태양대폭발 수준의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나 있을 때는 태풍의 눈에 들어온 거 마냥 귀신같이 태양풍 활동이 잦아드는 시기였고,

슬프게도 그 예측이 꽤나 정확해서 이렇게 맨눈으로는 잘 보이지도 않는 오로라가 뜬 거였다.


그나마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라 사진으로라도 찍을 수 있었는데

아직 비행기표 예매 안 한 사람이라면 그냥 후회하지 말고 KP지수 장기예보도 확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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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일찍(10시)에 방문한 셀야란드포스

12월 아이슬란드는 일출이 10시, 박명으로 활동 가능한 시간도 잘 잡아줘야 9시부터다.

해가 엄청 짧기 때문에 이동시간 생각해서 숙소에서 8~9시쯤 출발해서 9시 반쯤에는 관광지에 도착해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셀야란드포스는 완전 서쪽을 바라보고 내리는 폭폰데

원래는 저 폭포 뒤쪽으로 들어가서 일몰에 노랗게 물든 폭포를 감상하는 것이 베스트지만

보이다싶이 겨울이라 폭포 주변이 다 얼어있어서 폭포쪽으로 못 들어가게 막아놓은 상태였다.


전날 굴포스를 먼저 봐서 그냥 큰 감흥은 없었는데

셀야란즈포스를 온 이유는 옆에 있는 글리우프라뷔(GLJUFRABUI)를 보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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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야란드포스에서 북쪽으로 500m정도 걸으면 글리우프라뷔가 나오는데

옆에 있는 절벽에서 자잘자잘한 폭포들이 보여서 지루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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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글리우프라뷔

특이하게도 절벽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저 절벽 사이로 들어가서 폭포를 볼 수 있는데

역시나 바닥이 안 그래도 젖어있는 돌맹이들인데 얼어버리기까지 해서 들어가진 않았다.


그래도 여긴 막아놓은 건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도 몇 명 들어갔는데

내 친구도 같이 들어갔다와서 사진찍은 걸 봤더니 장관이기 하더라


의외로 셀야란드포스만 보고 여기는 안 오는 사람들이 많다니까

꼭 챙겨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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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숙소를 위해 스카프타펠 주변까지 이동하던 중에 잠시 차 세우고 찍은 사진

아이슬란드 남부쪽 도로는 보통 저런 절벽을 따라서 깔아놨는지

가는 내내 오른쪽은 평지~해안, 왼쪽은 절벽이라 장관이었다.


참고로 지금 사진에 햇빛도 엄청 주황색으로 나오고

그림자도 저녁무렵마냥 길게 나오는데 이게 낮 12시, 정오 때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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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이슬란드에서는 정오에도 해가 이정도 밖에 안 올라온다.

그나마 이때는 날씨가 맑아서 해라도 봤는데

구름 조금만 껴도 해가 사라져서 우울증 걸리기 딱 좋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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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시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스카프타펠의 스바르티포스

아이슬란드는 겨울에 동부~북부쪽 도로가 폐쇄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통 서부~남부만 왔다갔다 하는데

우리는 남부만 갔다오는 일정이라서 중간에 있는 관광지 몇개는 돌아올 때 보기로 하고 한번에 좀 멀리 이동했다.

결과적으론 정말 잘 한 선택이었는데 그에 대해선 나중에 얘기하겠다.


스카프타펠은 아이슬란드의 자연보호구역인데 안에 빙하도 있도 산도 있고 그렇다

그중에서 스바르티포스는 주상절리 위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유명한 폭포인데

우리가 들어온쪽 루트로는 폭포로 가려면 그냥 사람들이 밟아서 만든 비탈길을 내려가야 했는데

하필이면 거기에 또 물이 잔뜩 얼어있어서 가까이 가보진 못했다.


저 폭포 꼭대기보다 더 높은 능선에서 비탈길 따라 폭포 아래까지 쭉 내려가야되는데

얼음 밟아서 미끄러지면 바로 10미터는 우숩게 떨어지니까 ㄹㅇ 생명의 위협이 느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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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착한 둘째날 숙소

대충 파스타소스랑 남은 베이컨이랑 소세지(점심은 차에서 소세지랑 빵으로 간단하게 핫도그 해서 먹고다녔음) 대충 볶아다 만든 저녁

아이슬란드는 외식 물가도 정신나갈 정도로 비싸기도 한데

애초에 몇몇 도시 빼면 식당도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 알아서 해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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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 두번째 오로라

사실 너무 추운데다가 KP지수가 2밖에 안 돼서

타임랩스 초반부까지만 눈으로 보다가 다시 숙소로 들어갔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오로라가 이후로 점점 더 세게 올라와서 좀 더 기다려볼걸 아쉬웠다.


이번엔 그래도 어제랑 다르게 맨눈으로도 오로라가 보였는데

타임랩스 초반에 얇게 2~3줄 나오는 세기의 오로라는 맨눈으로 보면 초록색이 아니라 회색 띠처럼 보인다.

KP지수가 4정도는 돼야 눈으로도 선명한 초록색으로 보인다고 했지만

내가 갔을 때는 죄다 1~2밖에 안됐기 때문에 이 정도라도 보인 게 기적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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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은 겨울에만 들어갈 수 있다는 얼음동굴 투어를 진행했다.

요쿨살론 근처에 바트나요쿨이라는 곳에 있는 동굴을 갔는데

아이슬란드어로 요쿨=빙하라는 뜻이다.


여름동안 빙하에서 녹은 물이 조금이 빙하를 뚫어서 만든 물길이

겨울에는 다시 얼어서 동굴처럼 만들어지는 건데

그래서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위험해서 얼음동굴에 들어갈 수가 없다.


여기는 입구쪽이라 천장이 얇은편이고

이날도 날씨가 기가막히게 구름 한 점없는 날씨라 햇빛이 잘 들어와서 이렇게 얼음느낌이 잘 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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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올 수록 광량이 급격하게 적어진다.


여기는 입구 - 중간 - 끝(막다른길) 중에 중간인데

여기만 해도 실제로는 저 사진보다 2배는 더 어두웠다.


동굴에 안에 들어와서는 후레쉬를 끄고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길 기다리는데

동굴 전체에 은은한 푸른빛이 올라오는 거 같은 그 순간은 차마 카메라에도 담기지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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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돌아서 동굴을 나올 때 찍은 사진

동굴에서 한 30~40분 있었던 거 같은데 그세 해가 좀 높아져서 입구에 햇빛이 직빵으로 들어왔다

참고로 오전 11시 좀 넘은 시간이었다.


얼음동굴투어는 위치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긴 한데

나는 요쿨살론에서 2시간 30분정도 진행되는 투어로 인당 20만원쯤 들었다.


실제로 차타고 이동하는 시간 40분, 동굴까지 걸어가는 시간 왕복 1시간, 동굴체험 40분 정도 구성인데

지역에 따라서 저 동굴까지 걸어가는 루트를 빙하트래킹이랑 묶어서 하는 곳도 있고 그렇다


엄밀히 얘기해서 얼음동굴 40분 보는데 20만원이면 비싼 게 맞긴 한데

그래도 겨울에 왔고 돈에 여유 있고 날씨만 좋다면 꼭 해보길 바란다.

겨울밖에 못 들어오는 곳이기도 하고 햇빛만 잘 들어오면 정말 환상적인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나는 투어 하기 전엔 돈 좀 아까울 거 같았는데, 투어하고 나니까 돈 안 아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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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가 끝나고 이동한 피얄살론(FJALLSÁRLÓN)

아이슬란드어로 살론=호수라는 뜻인데

옆에 있는 요쿨살론이 너무 유명해서 피얄살론은 오는 사람이 적다.


근데 직접 가보니까 들어가는 길이 완전 비포장도로에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서 괜히 덜 유명한 게 아니더라 싶었다.

그냥 앞으로 걷는데 내 왼쪽다리가 오른쪽 다리를 치고 있을 정도로 정신나간 바람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여기서의 바람이 아이슬란드에서 두번째로 센 바람이었다.


그래도 요쿨살론은 호수가 엄청 커서 저 멀리서 빙하가 녹아서 왔다는 실감도 안 났는데

여기는 나름 조그만 호수라서 빙하를 코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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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얼음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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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얄살론에서 대충 점심을 먹고 이동한 다이아몬드 비치

해변 자체는 평범한 검은모래 해변인데

바로 앞에 요쿨살론이 있어서 거기 있던 빙하가 바다로 넘어오다 부서진 파편들이 쌓여있다.


이 얼음들은 빙하가 부서진 거라 희미하게 푸른색을 띄고 있는데

검은색 해변이랑 대비돼서 말 그대로 다이아몬드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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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이아몬드 비치에서 육지쪽을 바라보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요쿨살론이 보인다.

이 물길을 따라 빙하가 넘어와서 해변에 쌓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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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쿨살론(Jökulsárlón)

요쿨=빙하, 살론=호수, 말 그대로 빙하호수다

아이슬란드에서 제일 큰 빙하인 바트나요쿨이 녹아서 만들어진 호수인데

여름에는 얼음동굴을 못 가는 대신 이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빙하 코앞까지 가는 빙하 보트투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빙하가 오래되면 오래될 수록 푸른색을 띤다고 하는데

압력을 많이 받을 수록 빙하 내부에 있는 자잘한 기포들이 사라져서 빛이 산란하지 않고 푸른파장이 그대로 통과해서 그렇다고 한다.


근데 원리는 제쳐두고

웬 집채만한 하늘색 얼음들이 미친듯이 시퍼런 물 위에 떠있는 모습은 그저 장관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

사람들이 요쿨살론 빙하만 얘기해서 빙하만 예쁜줄 알았는데

물이 정말정말 파랗다. 대체 어떻게 그렇게 깊은 파란색이 나오는지 궁금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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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쿨살론을 둘러보고는 회픈이라는 도시의 숙소로 갔다.

아이슬란드 남부와 동부 사이에 있는 도시인데

보통 겨울엔 회픈까지를 여행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본다.

실제로 남부 이렇게 맑은 와중에 회픈에서 좀만 더 동쪽으로 가면 며칠 전부터 눈이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저녁을 먹고 회픈 근처에 있는 스톡스네스를 갔는데

간조 때 맞춰서 가면 베스트라혼이라는 산의 반영을 기가 막히게 찍을 수 있어서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아침에 스톡스네스를 보기엔 일정이 너무 애메해서

그냥 밤에 별이나 보고 운 좋으면 오로라도 볼 생각으로 갔는데


밤 바닷가라서 진짜 미친듯이 추웠다.

간조고 지랄이고 위에 달이랑 같이 찍은 사진 바다 저거 다 얼어있는 바다였다.

진짜 추우면 두통이 온다는 걸 여기서 처음 경험하고 결국 사진 몇장만 찍고 다시 숙소로 도망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회픈 근처에 볼 거라곤 여기밖에 없는데

요쿨살론에서 1시간 30분정도로 은근히 멀고 그 사이에 딱히 볼 것도 없어서

스카프타펠-요쿨살론 이쪽이 마음에 든다면 그냥 그쪽에서 더 오래 있다가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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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부터는 이제 왔던길을 돌아가는 일정이었는데

전날부터 아이슬란드 남쪽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좀 무리를 해서라도 최대한 많이 이동해두기로 했다.


위에 교회는 요쿨살론 근처에 있는 호프스키르캬 교회(Hofskirkja)라고

저렇게 지붕에 이끼를 덮은 게 아이슬란드 전통양식이라고 한다.

봄이나 여름에 찍은 사진 보면 초록촉록하게 덮여서 예쁘던데 지금이 풀이 다 얼어있어서 큰 감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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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금 더 달리자 도로에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다행인 게 날씨가 추원서 전날 내린 눈이 눈 결정 그대로 가루처럼 남아있어서 도로가 안 미끄러웠다.

원래 아이슬란드 기온이 한국보다 따뜻한 편인데 이상하게 내가 갔을 때는 한국처럼 영하 10도 언저리에서 놀고있었다.

날씨가 좋을 때는 뭐가 이렇게 추운1지 짜증났는데 눈이 내리니까 그 추운 날씨 덕분에 도로에 블랙아이스 없는 게 참 감사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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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보면 갑자기 땅에 눈이 다 녹고 초록색으로 덮이기 시작한다.

엘드흐뢰인(Eldhraun)이라고 용암지대에 이끼가 덮힌 자연보호구역이다.

아무래도 아래가 용암지대다보니 지열이 좀 있어서 이부분만 눈이 다 녹아 없어진듯 했다.


엘드흐뢰인은 딱 일정 부분만 있는 관광지가 아니라 엄청나게 넓은 구역에 걸친 자연보호구역인데

대충 끝에서 끝을 통과하는데 차로 2~30분 정도 달린듯 싶다.

중간중간 차를 세울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서 잠시 차를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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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이끼는 가까이서 보면 생각보다 길게 자라있는데

이만큼 자라는데 1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하니 밟거나 하지 말고 얌전히 산책로로만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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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내 고생해준 렌트카 도요타 RAV4

오프로드, 눈길, 눈에 파묻힌길 다 다니면서도 마지막에 딱 한 번 빼고는 문제 없었던 튼튼한 차다.

그 외에도 준중형은 스포티지나 지프 컴패스, 스바루 포레스트 정도가 많이 보인다.


아무래도 겨울엔 눈길 운전때문에 무조건 4륜(4X4 혹은 F로드라고도 표시함) 렌트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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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드흐뢰인을 벗어나자 귀신같이 다시 눈길이 시작됐는데

넷째날 숙소가 있는 비크(Vik) 근처에 가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날씨가 맑았다면 저 도로 뒤편~오른쪽으로 해서 절벽이랑 산이 보여야되는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가시거리가 극단적으로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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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비크에 도착하니 제설차 입갤


일기예보에는 이 날 밤부터 눈이 그친다고 했지만

아무리봐도 아닐 거 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이후로 아이슬란드에서 해를 구경도 못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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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일정은 12/11~18, 위에 사진 찍을 때가 14일이었다)



아무래도 일주일짜리 여행이라 사진이 50개 이하로는 줄일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2편으로 나눔

어떻게 여행 절반은 개지리는 맑은 날씨, 남은 절반은 개지리는 블리자드라서 대충 날씨따라 나눠봤음



마지막으로 여행 준비한다고 만들어둔 구글 지도 공유하니까

아이슬란드 갈 사람은 참고하셈

대신 내가 남부만 다녔어서 남부 위주로 핑 찍어놨음


아이슬란드 여행 지도


아이슬란드 여행다니면서 챙긴 준비물, 팁 같은 건 다음편에서 몰아서 쓸테니까

궁금한 건 다음에 물어봐

그럼 ㅂㅂ




- [여행기]아이슬란드는 흐림-2 (48pic, 130MB)

- [광각] 깊숙한 곳 묻어놨던 광각 대방출





출처: 디지털 사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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