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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1분짜리 영상이야. 색다른 느낌을 들을 수 있을거야. (불펌금지)
정진각으로 들어오던 부연이 멈칫한다,
영패를 들고 탁자 앞에 서 있던 욱이 부연을 돌아본다.
그대로 얼어붙어 있는 부연을 보고 욱은 영패를 내려놓는다
“너 이거 잃어버리면 장 백대 인 거 알아?”
욱을 가만히 보던 부연이 몇 걸음 다가간다.
“잃어버린 거 아니야, 왜? 잃어버려서 백 대 맞으면 좋겠냐?”
욱도 부연에게 다가온다.
“진요원에 가니까 없더니, 여기 있었네.”
“날, 찾아다녔어?... 왜?”
“등이 꺼져서, 근데 다시 켜지더라고.”
“등? 서재에 있는 거?”
“지 멋대로 꺼졌다. 켜졌다. 제정신이 아니야.”
“고장 났나 보네, 쓸모 없으면 버려 아, 진요원 물건이었지, 다시 돌려보내든가.”
“내가 너 쓸모가 없어서 버린 거라고 생각하지. 제대로 알게 하려면 먼저 쓸모에 대해 정확히 알고 넘어가야겠네, 내가 너를 데려온 건 내 안에 든 걸 꺼내주기를 바라서였어.”
“알아, 그걸 꺼내야 편안해진다고 했잖아.”
“그래, 편안해지고 싶었어. 이걸 꺼내면 난 다시 죽어, 잘못 알고 있었던 건 네 탓이 아니야. 제대로 말을 안 한 내 잘못이지. 처음에는 몰라서 된다고 생각했고, 나중엔 날 지켜준다는 사람한테 차마 이 말을 할 수가 없었어.”
“그래서 지금은?”
“쓸모가 없어졌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쓸모가 없어졌다는 말은 니가 너무 고맙고, 내가 많이 미안하다는 말인 거야.”
“그런 거면 내 쓸모가 없어졌다는 건 다행인 거네, 버려진 줄 알고 비참했는데 고맙단 말도 듣고 미안하단 말도 듣네. 그 말 하려고 왔구나, 잘 들었으니까 잘 갈게, 잘 지내란 말은 못 하겠다.”
욱은 가려는 부연을 잡는다.
“왜? 또! 뭐, 언제 마음이 변할지 모르니까 각오하고 있으라고? 너 다음에 또 나 보면 피해 다녀라, 진짜 확 꺼내서 죽여버릴 테니까.”
“다 듣고 가! 불이 꺼졌다, 켜졌다 해서 왔다고 했잖아.”
“그래서 그게 왜?”
“그게... 불이 켜지면 제정신이야. 약속대로 널 돌려보내야 된다고 모든 게 선명하게 보여. 근데 불이 꺼지면 미친놈이야. 그냥 보고 싶고 널 봐야겠어서 왔어.”
“그래서, 지금은?”
“니가 너무 화가 나서 간다고 하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놔야지.”
간절한 눈빛으로 욱을 보던 부연이 가까이 다가가서 마주 본다.
그러곤 촛불을 끄듯 욱의 얼굴에 입바람을 분다.
“뭐야?”“불 끈 거야, 불 꺼지라고.”
눈빛이 흔들리던 욱은 더는 참을 수 없는 듯 부연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입술을 포겐다.
부연은 눈을 감으며 욱의 입술을 받아들인다.
욱은 한 손으로 부연의 등을 감싸고 다른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부드럽게 입맞춤을 건넨다.
욱의 등을 감싸던 부연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욱은 스스로 외면하고 있던 마음을 퍼붓듯 부연의 입술에 뜨겁게 입을 맞추고 부연도 기다리고 기대하던 마음을 받아내듯 입술을 포겐다.
창문으로 쏟아지는 반짝이는 햇살이 두 사람을 은은하게 비추고 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감미롭게 입을 맞추는 욱과 부연에서 화면이 정지한다.
욱과 부연이 정진각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감미롭게 입을 맞추고 있다.
“욱이와 부연이가 헤어진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박진의 초소
“둘 사이에 남녀 상열 지사가 없었다니 깔끔하게 갈라 서면 되겠구먼.”
“깊은 사이는 아니라는 게 차라리 다행이네요.”
“밤에 둘이 같이 술도 마시고 그랬는데.”
“지들 입으로 분명히 털어놨어, 일말의 가능성도 없는 아주 깨끗하고 순결한 사이.”
욱이 부연을 벽으로 밀어붙인다.
두 사람이 서로의 입술을 찾아 뜨거운 입맞춤을 나눈다.
서로의 입술을 격정적으로 탐하던 두 사람이 잠시 입술을 뗀다.
하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욱이 부연의 옷고름을 조심스럽게 풀며 떨리는 눈빛으로 다시 입술을 포겐다.
부연은 그런 욱의 목을 끌어안으며 더 몸을 밀착한다.
부연이 격정을 이기지 못한 듯 욱을 장식장으로 민다.
서로를 뜨겁게 바라보던 두 사람이 다시 격정적으로 입을 맞춘다. 욱의 가슴으로 미끄러지듯 내려가던 부연의 손이 푸른 기운을 느끼고 멈칫한다. 부연은 입술을 떼고 욱의 가슴을 바라본다
.
“방금 니 안에 있는 기운이 나한테 다 왔어.”
“얼음돌?”
“어, 대단한 기운이네, 이걸 정말 내가 다뤄서 꺼낼 수 있을까?”
“항상 멈추고 싶었는데, 지금은 멈추고 싶지가 않은데.”
“다시는 그런 생각하지 마. 그러더라도 내가 절대 안 해줄 거지만.”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던 두 사람은 소중하게 꼭 끌어안는다 욱이 포옹을 풀고 부연과 시선을 맞춘다.
“멈춘 김에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지 생각해 보자.”
“왜? 불을 왜 켜? 꺼, 꺼!”
입바람을 부는 부연을 보고 피식 웃던 욱은 그대로 번쩍 들어서 탁자에 앉힌다.
“우리와 계속 같이 있으려면 약속을 되돌려야 돼.”
“이미 약속을 하긴 했지.”
“그 약속은 그 자리에서 총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에 송림과 진요원의 약속이기도 해.”
“그 약속 덕분에 서율이 살았으니까 괜찮아.”
“총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너의 어머니와 약속을 파기한다는 합의를 받아내야지.”
“합의? 우리 어머니를 협박이라도 하게?”
“설득을 해야지, 남들이 하는 대로.”
욱이 무릎을 꿇고 부연을 올려다본다.
“제가 앞으로 잘 할 테니 댁의 따님과 혼인을 허락해 주십시오.”
“괜찮네, 어디 나한테도 해봐.”
“안 돼! 우리 상황 수습해야 돼. 이대로 다시 옆길로 빠지면 다시 제 정신으로 돌아오기 힘들어.”
“그래, 그건 나중에 지금은 수습부터. 나 없이도 우리 어머니 몇 번 만난 적 있지, 어땠어?”
욱은 추섭사를 수기로 흔적도 없이 박살낸 걸 떠올린다.
“뭐 하는 짓이냐?”
“원장님 취향이 혹시 그쪽이십니까? 깜깜한 방에서 바늘로 찌르고 뭐 이런 거 좋아하세요?”
현재, 욱이 후회하는 눈빛으로 벌떡 일어선다.
“아, 바늘 얘기는 하지 말 걸.”
“바늘이 왜”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바늘로 찌르더라도 납죽 엎드려 봐야지.”
“니가 수습하는 건 아무래도 힘들겠다. 일단 약속대로 내가 돌아가야겠다.”
“뭐? 이대로 간다고?”
“버티면 총수님도 곤란하실 테고.”
욱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너도 너 미움만 받을 거야, 일단 내가 돌아가서 안심시켜 드린 뒤에 말을 꺼내볼게.”
“그래 그럼 그렇게 해, 총수님과 상의해서 나도 방법을 찾아볼게.”
두 사람은 다정한 미소를 나눈다.
출처: https://record-445.tistory.com/87, https://record-445.tistory.com/86
https://galpinote.tistory.com/615, https://galpinote.tistory.com/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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