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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중보수지고정닉
Wii U의 한줄기 희망이었던 저주받은 명작, "X"를 알아보자
2013년 1월 23일, 이날은 닌텐도 Wii U 다이렉트가 있는 날이었다.그러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전년도에 런칭했던 Wii U는 초반의 강타 이후 킬러 소프트웨어 부족에 의한 굉장한 부진에 계속 시달리고 있었고, 곳곳에서는 경쟁사에서 Wii U와 달리 정말 제대로 된 차세대기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PS4는 실제로 불과 다음 달인 2013년 2월 정식 공개된다.)3DS쪽은 몇주 전 킬러 소프트웨어 <포켓몬스터 X/Y> 출시를 발표하면서 다소 한숨 돌린 상황이었으나, Wii U쪽에선 킬러 소프트가 없어 힘겨워 하고 있던 상황. 오늘의 다이렉트는 정말로 중요했고, 향후 Wii U의 방향성을 결정할 하루가 되었다.그러나, 이날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35분짜리 다이렉트중 첫 15분동안 Miiverse, 버추얼 콘솔 이야기만 줄창 해댔다. (이제야 알려진 사실이지만) 정말로 Wii U에는 나올 게임이 없었고, 어떻게든 분위기를 끌어올려보고자 당시 진행자였던 이와타 사토루가 고생하는것이 눈에 보였을 지경.그리고 이날 공개된 타이틀은....이제는 아는 사람만 아는 게임이 된 "원더풀 101"베요네타 2(후일 "환영이문록#FE"라는 게임이 되는) "진 여신전생 x 파이어 엠블렘" 가제의 타이틀 (공개된 정보가 사실상 전혀 없었다.)그리고 <젤다의 전설 바람의 지휘봉 HD>가 사실상 전부.어느덧 다이렉트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 (속칭 "원 모어 띵"으로) 닌텐도에게는 마지막으로 남은 기회와 분위기를 바꿔내야 할 게임이 있어야 했다.그리고 그 게임은....모노리스 소프트가 제작하고일단은 오픈월드에 그래픽이 엄청나게 화려한 RPG 게임이었으며 제작진도 JRPG 장르에서는 나름 걸출한 제작진에주인공이 이렇게 생긴"X"라는 게임이었다.이게 모든 정보였다. 게임의 타이틀도 알려주지 않았고, 뭐하는 게임인지도 알려주지 않았으며, 단순히 "모노리스 소프트가 만드는 신작"이었다.지금이라면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겠지만, 이때는 2013년이었다. 모노리스 소프트의 이름값도 지금같지 않았고, JRPG 장르는 극도의 침체기를 달리고 있어 허구헌 날 조롱당하기 십상인 장르였다. 자연히, 이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반으로 양분되었다. "그나마 그래픽도 좋아보이고, 잘하면 정말 잘 나올것 같은 대작"이라는 쪽과 "Wii U의 하이라이트로 소개하기에는 지나치게 초라한 작품"이라는 쪽.5개월 뒤, E3 2013에서도 "X"가 다시 한번 공개되었다. 2014년 발매를 공언하며 이번에는 약간의 게임플레이를 더 보여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게임의 진짜 제목은 알 길이 없었다.그나마 확실해진건 두가지였다.1. Wii U의 하드웨어의 한계를 돌파하는 압도적인 그래픽2. 뭔진 모르지만 돈 엄청 깨졌겠다(?)실제로도 2번은 맞는 말이었던게, 본작의 개발비 영수증을 받아든 이와타 사토루는 디렉터 타카하시 테츠야에게 "뭡니까, 이 숫자는?" 이라며 황당해 했었다는 이야기가 후일 알려졌었다. 정확한 개발비 액수는 알려진 바 없지만, 현재 추산하기로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개발 이전까지, 닌텐도가 개발한 게임중 가장 많은 금액이 들어간 게임이었을 것이라 보는게 정설.아무튼, 닌텐도 게이머들은 이 게임이 정확히 뭐하는 게임인지 알기 위해선 약속의 2014년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1년이 지난 E3 2014. "X"가 또다시 공개되었다. 이번에는 일본어 더빙에 그나마 제대로 된 캐릭터들도 나왔고, 스토리라인도 드문드문 공개하는 등 게임에 대해서는 이제야 뭔가를 알 수 있겠다던 느낌이었다.그리고.... 드디어 이어진 정식 타이틀 공개. 게임의 제목은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X"였다. 이미 모노리스 소프트 작품이라 어느정도는 이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당시만 해도 "제노블레이드"라는 게임 자체가 사실상 인지도가 없는 프랜차이즈였기 때문에 저건 또 뭔가, 하는 의구심 섞인 시선만을 더 받았을 뿐이었다. (진성 하드코어 게이머들중에서도 일부만 아는 레벨이었다. 당시 시리즈의 유일한 작품이었던 제노블 1은 전세계 통합 91만장을 팔았었고,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4>에 슈르크가 참전하기 전까지는 정말로 인지도가 0에 가까운 게임이었다.)게다가 하필 이 게임이 공개된 E3 2014는 거의 축제 분위기의 라인업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소니는 <블러드본>과 <언차티드 4>를 공개했고, MS는 <헤일로 5: 가디언즈>를 공개했다. 멀티플랫폼쪽에서도 <배트맨: 아캄 나이트>와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가 공개되는등 PS4와 Xbox One이 본격적으로 8세대 게임의 시동을 걸기 시작한 날이었는데, 이날이 되어서야 가제 "X"의 이름을 공개했던 닌텐도는 뒤쳐져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닌텐도에 쏠린 스포트라이트도 이날 첫 공개된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4>가 다 가져갔으니, 지분은 사실상 없었던 셈이다.이후 모노리스 소프트에서는 독자적으로 웹사이트까지 만들어 추가 정보를 뿌렸으나, 별다른 이슈를 만들어내진 못했다.그나마 작품을 견인하기 위한 조치로, 2014년 8월 SSB4에 슈르크가 참전하면서 사람들이 "제노블레이드" 라는 프랜차이즈를 인지할 수는 있게끔 마케팅을 진행했고 New 3DS로도 제노블레이드 1 출시를 발표했다. 어떻게든 일단 "제노블레이드" 라는 이름을 세상에 퍼뜨리기 위한 닌텐도의 움직임이었고, 잠재적으로는 엄청난 개발비가 들어간 대작 <제노블레이드 X>를 위해 기획된 컨텐츠들이었다.물론... 세간 대부분의 반응은 "그래서 슈르크가 누군데?"였지만. 진짜로, 이때는 얘가 뭐하다 온 놈인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 정도로 제노블레이드는 인지도가 없는 게임이었다.그렇게 2015년 4월 일본에서 제노블레이드 X가 출시되었다.여러차례 기대감을 높여가며 마케팅을 한것과 달리, 첫 일주일간 본작의 판매량은 단 5만장. 아무리 당시 Wii U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었다고 해도, 이정도면 사실상 출시와 동시에 흥행 실패는 확정적이었다.일본에서의 반응 역시, 꽤 즐길만한 작품이며 나쁜 게임은 아니지만 캐릭터들의 외형이 어째 정감이 가지 않고, 온라인 RPG를 싱글로 하는 것 같다, 스토리를 따라가지 않는 등 전작과의 과도한 괴리가 있다는 점등이 문제로 지적되었다.당시 소소하게 화제가 된 점이라면, 이 게임은 닌텐도 사상 최고용량의 게임이었다는 것과 닌텐도의 사상 첫 오픈월드 게임임에도 레벨 디자인과 그래픽이 압도적이었다는 점 정도였다.2달이 흐른 뒤 E3 2015. 닌텐도는 지치지도 않고 이 게임을 또 공개한다. 일본에선 이미 나온 게임을 서구 시장에 희망을 걸고 어찌저찌 마케팅을 통해서라도 팔아보겠단 닌텐도의 의지였다. 사실 전작 제노블 1도 일본보다는 서양권에서 훨씬 고평가를 받았던 게임이니 이번엔 뭔가 좀 다르지 않을까 했던 바람이었을 것이다.2015년 12월, <제노블레이드 X>의 리뷰스코어가 공개되었고 리뷰 반응은 좋게 말해 호의적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점수만으로 게임을 견인할 수 있는 레벨의 높은 고득점을 취득한 것은 또 아니었다. 분명 훌륭하고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스토리의 맥이 중간에 끊긴다는 점, 튜토리얼이 너무 없으면서도 게임의 시스템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점 등이 주요 단점으로 지적되었다.한마디로, 꿈은 넓고 그 넓은 꿈을 담는데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그 꿈을 담는 그릇이 너무 빈약했던 게임이었던 셈이다. 실제로 <제노블레이드 1>의 짜임새 좋고 훌륭한 스토리를 기대했던 유저들에게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되려 SF 오픈월드 RPG를 기대한 쪽에서는 썩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서양권 유저들에 대한 배려 정책으로 일본판에서는 DLC로 따로 팔던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했고, 고퀄리티의 영어 더빙에 수차례의 최적화 패치까지 추가로 이루어졌으나... 결과론적으로 본작의 판매량은 84만장에 그쳤다. 엄청난 개발비를 소모한 닌텐도 입장에서도 꽤나 뼈아픈 성적이었고, 게임의 퀄리티에 비하면 지나치게 적게 팔린 게임이긴 했다.물론, 그 와중에도 닌텐도는 여기에서 가능성을 봤다. 엄연히 본작은 닌텐도가 제대로 시도한 사실상 최초의 오픈월드 게임이었음에도 맵 디자인이 매우 훌륭하고 이동 동선이 잘 짜여 있었는데, 이걸 앞으로 나올 대작 오픈월드 게임이었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 적용해보기로 한것.???: 노예야 개발비 갚아라졸지에 <제노블레이드 X>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프로토타입같은 기묘한 스타일의 게임이 되었고, 실제로도 관련 제작진 거의 전원이 BOTW의 개발에 달라붙는 등 관련성도 굉장히 많아졌다. 때문에 당시 모노리스 소프트에서 개발에 들어가던 <제노블레이드 2>는 인력난으로 개고생하게 되지만, 그건 다른 이야기.아무튼, 제노블레이드 시리즈가 자체 게임으로서의 명확한 인지도를 가지게 되고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으며 게임성을 확립하고 팬층을 확보한것은 거진 닌텐도 스위치 시기가 전부 이끌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제노블레이드 2>가 여러가지 이유로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일단 브랜드 인지도는 확실히 잡아두었고, 이후로 1편 리마스터와 3편을 거치며 "명작 JRPG"로서 프랜차이즈 정체가 스위치 시기 너무 잘 이어져 내려왔으니까. 재미있는 이야기로, 제노블 2 이후 스위치의 모든 작품은 제노블레이드 X에서 사용한 엔진을 개량해서 사용해 만든 게임들이다. 오픈월드 만들기엔 여러모로 참 좋은 엔진이라는 듯.그 와중에 간간히 들려오는, "이젠 X를 스위치로 포팅해봐도 되지 않겠냐?"라는 질문에 대한 타카하시 테츠야의 답변은, "너무 크고 복잡한 게임이라 포팅의 난이도가 높고 돈도 많이 든다"는 것이었다.그렇게 1~3편까지 나오고 X 혼자 버려진 상황이 오랫동안 유지되다가....???: 그래 빚 다 갚았으니까 다시 한번 해봐라2024년 10월, 정말 뜬금없게 스위치 이식이 결정되었다. 이번에는 캐릭터 모델링도 가다듬고 스토리도 제대로 된 끝맺음을 냈으며, 그래픽도 Wii U 때보다도 더 좋아졌고, 편의성도 대폭 개선하고 튜토리얼도 잔뜩 추가하고.... 정말로 Wii U때 못넣어본것을 다 넣어보겠다고 이를 단단히 갈고 게임을 개발했다. 게임 제목도 아얘 "디피니티브 에디션" 딱지를 붙였다.이번에는 세간의 평가도 꽤 괜찮게 나왔고, 이제야 정말로 이 게임이 빛을 볼 날이 오겠구나 하고 있었는데...하필 스위치 2가 동시기에 같이 발표되면서 또 묻혀버렸다.결론적으로, 게임은 Wii U때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게임은 이번에도 100만장을 못팔고 실패한다. 대자본 닌텐도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일정도로 흥행에서 계속 물을 먹어버린 셈인데, 물론 이게 단순히 타이밍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이렇게 운이 없는 게임이 닌텐도 퍼스트파티중에 또 있었나 싶다.(평점도 좋고 그래픽도 좋고 뭐가 문제지)그... 아무튼 여기까지 오면 좀 안타깝기까지 하지만, 2026년 2월, <제노블레이드 X 디피니티브 에디션>이 스위치 2 업그레이드를 받는다. 제노블 시리즈중 가장 처음으로 받은, 아직까지는 유일한 스위치 2 에디션이다. 이 게임의 흥행을 어떻게든 성공시켜보겠단 강한 의지가 돋보이긴 하는데, 여기서는 또 게임 내적인 문제가 터져버린다.(좌측 스위치 2 에디션, 우측 휴대 부스트 모드) 이 작품의 4K 해상도를 구현하기 위해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활용했는데, 이게 하필 (특히 휴대모드에서) 퀄리티가 영 별로였다. (이건 지금도 수정이 안된 부분이다.) 60fps 게임플레이는 엄청 부드러워서 좋긴 한데, 화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확실히 아쉬워지는 요소였다. 이게 그래픽이 중요하지 않은 게임이면 상관없겠는데, 반은 눈뽕으로 파는 게임이라 더더욱. 그래도 독모드에선 나쁘지만은 않다는게 위안.뭐, 위 이슈를 언제 해결하느냐가 관건이긴 한데... 일단 <제노블레이드 X 스위치 2 에디션>은 4월 16일 패키지판이 발매 예정이니 많관부 (키카드 아님)지금 바로 해보고 싶으면 스위치 1 버전 사서 업그레이드 패스 5000원짜리 같이 결제하심 됩니다. (업글패스 안사도 됨)그... 가격 그렇게 안비싸니까 사서 한번만 해줘요 재밌어요이거 전부 홍보글 빌드업이었습니다재밌게 읽었으면 개추가 문제가 아니고 게임을 사줘요 제발
작성자 : 블루레이빌런고정닉
침팬지만 전쟁을 하는게 아님
클론 전쟁...스타워즈를 본 싱붕이들이라면 아~ 그거? 정도는 얘기가 나올수 있겠다 그런데 만약, 지구상에도 이런 클론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종들이 있다면 믿겠는가? 이들의 이름은 군집 말미잘로 학명은 Anthopleura elegantissima라고 불림 북미 태평양 연안의 암석이 많고 조류가 흐르는 해안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말미잘 종임 물 때 물이 빠지면 몸을 잔뜩 움츠리고 모래나 조개껍데기를 뒤집어쓴 채 "나 돌멩이요" 하고 시치미를 뚝 떼고 있다가,밀물이 들어와 물이 차오르면 비로소 그 화려한 촉수를 펼치고 본색을 드러내는 종임 이 말미잘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집단 서식임그런데 그냥 이웃사촌끼리 오손도손 모여 사는 게 아님이 군락을 이루는 개체들은 유전적으로 100% 동일한 클론들임물학 교과서에서는이분법(Binary Fission)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론 '아자자자잣!'이런 기합(내 상상임) 과 함께 녀석들은 자기 몸의 한가운데를 찢어버림말 그대로 스스로를 반으로 찢어서 두 개가 되는 거임이 찢어지는 고통을 인내하며이들은 숫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넷이 되어, 마침내 수천, 수만 마리의 복제 군단이 바위 하나를 시커멓게 뒤덮는데이것이 바로 하나의 말미잘 왕조의 탄생임A 가문(클론 A)이 열심히 몸을 찢어가며 영토를 확장하다 보면,필연적으로 옆 동네에서 똑같은 짓을 하며 세력을 불려오던 B 가문(클론 B)과 마주치게 됨갯바위라는 부동산은 한정되어 있고, 입주를 원하는 세력은 많기 때문임 촉수가 닿는 순간, 말미잘들은 상대방이 내 편인지 남의 편인지 0.1초 만에 감지함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말미잘의 표면에는 가문 특유의 단백질 마커가 있어서,유전자가 동일한 클론끼리는 촉수가 닿아도 서로 엉키거나 공격하지 않음 하지만 유전자가 0.01%라도 다르면? 즉시 전투 모드로 돌입함이 타자 인식 능력은 실로 놀라워서,연구자들은 이것이 원시적인 면역 체계의 일종이라고 보기도 함내 몸이 아닌 것은 모조리 병균 취급하여 박멸하겠다는 것임 자, 이제 본격적인 전쟁이 개전이다 인간들은 총이나 무기를 사용하지만,말미잘들은 아크로라기라는 물리적이고 치명적인 무기를 씀아크로라기는 평소에는 촉수 다발 아래쪽, 목덜미 부근에 혹처럼 쭈글쭈글하게 숨겨져 있는데 이 기관은 밥 먹는 데 쓰는 일반 촉수와는 차원이 다름여기에는 자포(Nematocyst)라고 불리는, 고농축 독침 세포가 수천, 수만 개가 빽빽하게 장전되어 있는데 일반 촉수보다 자포의 밀도가 훨씬 높고, 그 독성 또한 강력함말미잘들의 공격 방식은 굉장히 잔인함부풀어 오른 아크로라기를 적의 몸통에 갖다 대고는 냅다 들이받음이때 기계적인 자극과 화학적인 자극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아크로라기 표면의 섬모 구덩이가 열리고, 독침이 발사됨 여기서 끝이 아님공격한 말미잘은 뒤로 물러나는데, 이때 아크로라기의 껍질(독침이 박힌 표피 부분)이 찢어지면서 적의 몸에 그대로 달라붙어 남음이것은 마치 자폭 테러와도 같은데, 내 살점의 일부를 떼어내어 적에게 붙여놓고,그 살점이 계속해서 독을 뿜어내게 하는 거임당한 놈은 이 독 묻은 껌딱지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세포 괴사를 일으키고 결국 놈은 바위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심하면 죽음에 이르게 됨 더욱 놀라운건 말미잘들도 역할이 존재개미나 벌에게만 여왕과 일개미가 있는 게 아님말미잘 군단 역시 철저한 분업화가 이루어져 있음 클론 군락의 가장 바깥쪽, 즉 적과 맞닿아 있는 국경선에는 전사계급이 배치됨 이들은 군락 안쪽의 평범한 말미잘들과는 생김새부터 다름전사 말미잘들은 가문(클론)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식 기관을 포기했음생식에 쓸 에너지를 몽땅 무기(아크로라기) 생산과 몸집 유지에 쏟아부은 거임 놀라운건 얘네들이 정찰병을 쓴다는거임 전사들의 앞, 혹은 사이사이에는 정찰병이라 불리는 더 작은 개체들이 있음이들은 덩치가 작아 바위 틈새를 요리조리 잘 다니며 빈 땅이 있는지,적이 오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함 거기에 전투가 벌어지면, 최전방에서 3~4열 뒤에 있는 녀석들까지 촉수를 길게 뻗어 앞줄 동료의 머리 위로 공격을 가함 뒤에서 지원 사격을 해주고, 앞에서 몸빵을 하는 역할이 있는거임 A 클론과 B 클론이 맞붙음 전사들이 튀어나와 서로에게 독침을 쏘아대고, 몇 시간, 며칠에 걸친 전투 끝에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강하지 않다면, 전선은 고착됨서로의 아크로라기 사정거리만큼 거리를 두고, 더 이상 접근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임이 거리, 즉 서로의 촉수가 닿을락 말락 한 그 공간에는 아무도 살 수 없음 들어가면 쏘이니까...그리하여 두 군락 사이에는 텅 빈 띠 모양의 공간이 생겨난다. 과학자들은 이를 무인지대(No Man's Land), 또는 버퍼존이라고 부름 이 사실은 호주의 데이비드 에어와 UC 데이비스의 릭 그로스버그의 연구 결과로 인해 밝혀진 내용임그 둘은 갯바위에 있는 거대한 바위덩어리를 통째로 실험실로 옮겨왔음바위 위에는 두 개의 거대 클론 군락이 살고 있었고.. 그들은 수조에 파도 장치를 만들어 밀물과 썰물을 재현하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음물이 들어오자마자 전사들이 몸을 3배로 부풀리고, 국경선으로 달려나가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임그들은 이 실험을 통해 전사뿐만 아니라 정찰병, 생식 담당 등의 계급 분화가 존재함을, 그리고 3열 지원 사격 전술이 있음을 밝혀냈음 우리는 이 말미잘들을 보며 미물들이 참 치열하게도 산다고 웃지만 과연 인간 사회는 이들과 얼마나 다를까?국가를 위해, 회사를 위해, 가문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했던 역사가 우리에게도 있지 않아?아니 어쩌면 지금도 비슷할지도 역사든 말미잘이든, 이들이 말해주는 생존의 진리는 이것 아닐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지만....하지만 뭉치면, 반드시 남과 싸우게 된되는거..삼국지에서"대저 천하의 대세란 오랫동안 나뉘면 반드시 합하게 되고, 오랫동안 합해져 있다면 반드시 나뉘게 된다."라고 말하던것 처럼 말야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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