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이나 존나 아플떄. 

특히 이번 코로나떄도 많았을듯. 진짜 꼼짝도 못하겠는데 물 마시고 싶고 누가 서랍안에 있는 타이레놀 좀 꺼내줬으면 싶을떄 결국 내가 해야함.

등에 파스 붙일려고 낑낑대다 현타오기도 하고 배달음식 시켜도 힘든 몸 이끌고 결국 문앞까지 가서 가져와야되고 뒷정리도 내가 해야함. 

부모님이 다 해줘서 괜찮았다고? 천년만년 살아계시지 않음. 그게 언제가 될지도 모르고.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라던지 슬플때.

나이 들면 슬슬 부모님이나 주변친구들 부모님들이 돌아가기 시작함.

이제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나뿐이라는걸 알게 됨. 위로 받고 싶은데 누가 없으니까 자꾸 혼자 술로 달램.

형제자매에게 집착하게 될때.

내 형이나 언니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으면 자꾸 거기에 집착함. 나는 혼자인데 저긴 가족이니까 내 자리도 있을거 같음(없음 존나 민폐임)

내가 낳은 자식도 아닌데 조카 사진 수십장씩 찍고 조카사진 sns에도 올림.

귀여운 조카에게 사랑을 주고 조카가 웃어주면 나도 행복함. 이게 사랑이구나 느낌.

어느새부턴가 자꾸 바쁘다면서 집에 못 오게함. 가짜 가족놀이 즐기다가 현타 오지게 옴.

여행가거나 맛집 다닐떄.

젊을떄야 친구 연인들 우루루 다니면서 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각자 자기 가정일에 바쁘고 놀아도 먹어도 가족들끼리 놈.

나이들면 맛집을 다녀도 가볍게 부를 사람이 없으니까 혼자 다니는게 편하게 되고 1메뉴만 먹음. 가끔 1인은 안 받아주는 관광지 식당있어서 빡침.

대화없이 먹으니까 급하게 먹게 되고 무슨 맛인지도 모름. 여행도 혼자다니면 궁상맞아 보이고 가족끼리 단란하게 노는 사람들 보면 또 현타옴.

인터넷에서 부정적인 이야기만 너무 철썩같이 믿지말고 다들 좋은 짝을 찾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