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일단 진중함이 없고 성격이 급함
여기 오기 전에 대충 나솔 전기수 쭉 봐서
이 여자 저 여자 다 쫓다가 나가리 되고 빌런 된다는 건 학습함
기간도 짧고 난 꼭 가서 첫날 제일 예쁜 여자 골라서
그 여자한테 ㅈㄴ 직진해서 쟁취해야지 ㅇㅇ 다짐함

일단 옥순 타이틀 걸린 옥순한테 금사빠함
옥순한테 바로 성질 급하게 1고백함
근데 의외로 ㅈㄴ 쉽게 넘어옴;

품절될까봐 ㅈㄴ 급하게 장바구니에 넣고 결제까지 거의
끝났는데 그제야 내가 사려던 물건이 내가 갖고싶은게 맞나?
살짝 불안함;
그와중에 가성비 지리는 물건이 알아서 나한테 와서 사달라 함
내일까지 고민하고 계산하겠다 함

고민고민하다 가성비템이 쿨거래 아니면
난 다른 구매자 알아보겠다며 떠남
성급히 주워보려고 하는데 이미 장바구니 떠났음
그래도 남 원래 사려던 물건이 있지~ 하면서 그 물건을 다시 보니
뭔가 내가 너무 충동구매했나 싶음
약간 비루해보이기도 하고 찾아보면 또 다른 물건이 있을 거 같음
근데 고를 시간이 없음ㅠㅠ
그래서 결제해버림

누른 순간부터 다른 물건들이 본격적으로 더 보이기 시작함
친구가 사려는 물건이 더 디자인도 좋고 성능도 잘 빠져보임
구매 취소 누르려니 내가 취소 누르기만 기다리는
다른 구매자들이 있는 거 같음
주변 사람들은 너 경각심 가지고 니 물건 간수나 잘 하라 함

점점 물건한테 짜증이 나기 시작함
물건을 가저서 기쁜게 아니라
이게 정말 내가 살 수 있는 최고의 물건이 맞는지 번뇌만 오고
내 손에 들어와서 나로 하여금 다른 물건들을 못 가지게 하는
이 물건이 짜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