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이라고 기억하시나?

옛날에 '짝'이라는 프로그램은

'나는솔로' 처럼 연애전쟁시트콤, 대환장파티, 내가제일못나가 등등 취지의 프로그램이 아니였음.

젊은 남녀를 모아 놓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심리를 분석하거나, 사회적인 성향을 관찰하는 쪽에 가까웠음

'이성간의 연애'라는 뿌리만 심어 놓고 출연진을 관찰하고 실험하는 스타일의 묘한 프로그램..

당시에도 연출과 각본은 존재했겠지만.. 어느 통제되지 못한 출연자의 안 좋은 행위로 프로그램은 폐지..

어쨋든 그런 프로그램이 '나는솔로' 라는 타이틀로 '짝'의 포맷형식을 가져다가 다시 한번 출시되었는데,

서론이 길었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피디양반이 위험한 수준의 변태라는것임.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출연진들의 나이가 올라가는 것 까지는 비즈니스겠지만,

출연진을 꾸리고 해당 기수의 와꾸를 짤 때 분명 이번 16기는 아사리판이 날 걸 예상 하고 출연진을 배정했을것임.

사람이 나이가 들고 사람을 좀 상대하다보면 솔직히 한 두마디 해보고 아 '이새끼 사람새끼 아닌데?' 생각 들잖아?

조금 순화해서 말하자면.. '음 얘는 조금 별로인데?' 같은 느낌 말이야.

피디도 그 느낌을 분명 모를리가 없는데 출연진을 일부러 이렇게 배치하는것임.

프로그램 연출 자체를 무너트리는 영숙의 돌발행동을 예로들자면

보통의 연출진이라면 조금 제재를 한다거나 편집을 할텐데,

나는솔로 제작진은 아주 쾌재를 부르면서 고약한 부분만 골라서 방송에 내보냄.

뭐 시청자들이 자극적인 요소를 좋아해서 집어넣는다?

ㄴㄴ 다들 느끼겠지만 존나 속터지고 답답하고 불쾌하기만 한 장면들임.

피디는.. 이걸 좋아함.. 다시 한번 말하지만.. 피디는 영화감독으로 빠져야 될 상당한 수준의 변태임..

만약에 피디가 여기 갤러리 개념글 읽다보면 삼일 밤낮을 밥안먹고 히죽거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