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음

영숙이가 살짝 불 지폈을때 거기에 부채질 하면서 제일 적극적으로

옥순이 욕하고 다닌게 광수임

거기 24시간 합숙하는 환경임

확인하려는 조금의 의지라도 있으면 가서 "옥순님 잠깐 이야기좀 해요"

하면 몇분 걸리지도 않는 간단한 행위임

광수 보면 여자들 데이트하자고 불러낼 때는 거침없이 그런 행동 잘만 함

하지만 왜인지... 도대체 왜인지

옥순이한테 확인을 안하고 질질질 끔

영숙 순자 정숙이랑 다 데이트 하고 나서 그때서야 옥순이랑 얘기하자고 함

하다 못해 그 날 데이트를 옥순이랑 쓸 수 있음에도

"굳이 데이트까지 쓸 건 아닌 것 같고" 이러면서 순자에게 씀

옥순이랑 얘기하기 전에 다음 데이트는 영자한테 쓴다고 약속함


난 영철이 불러내서 피코 하는 것도 애초 광수 시나리오에 있었다고 봄

이제 다른 여자들이랑 데이트 다 해봤으니 옥순이랑 오해 풀기위해 자기는 잘못 없다는 피해자 포지션 만들려면 누군가가 필요하지

하지만 영숙이는 보니깐 안 될 것 같고 영철이가 남자 동생이라 만만히 보고 영철이로 정한 것 같은데 사람 잘못 본거고

애초에 옥순이한테 바로 몇분만에 확인 할 수 있는 걸 안하고 질질질 끌면서 모든 여자랑 다 데이트할 때까지 최대한 기다렸다는 건 그냥

일부러 '오해에 놀아난 나'라는 포지션을 설정해 애초 계획했던 모든 여자와 데이트를 할 명분으로 활용했다고 생각한다.

옥순에 대한 오해 시작되기 전부터도 영숙이랑 '옥순이랑 또 하는건 재미없을 것 같다'는 말도 안되는 얼렁뚱땅한 이유로 슈데권 쓰자하고
굳이 손깍지까지 끼면서 오바할때 아 내 생각이 맞구나 그때부터 생각했음
그때 내가 짧게 이 부분에 대한 글 올렸었는데 뭐 다들 별로 읽지도 않고 동의도 안하더라

난 광수가 아마 옥순이 앞에서 영철이 부르는 것도 미리 다 계획된 출구 전략이었다고 본다

난 절대 광수가 피해자라고 생각 안함
되게 영악하고 교묘한 사람이라고 생각함
여론 움직이는 것만 봐도 그럼

오히려 영철이가 피해자면 피해자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