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모든게 광수에서 비롯된 일이고
광수의 피해자 코스프레 헐리웃 액션으로 잘못 해석된 사건이야
어떻게보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명하지 않은 사건인데
광수의 피코질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선명하게 구분되버린거지
단순히 시청자들이 광수한테만 이입해서 오역된 건 아니고
편집으로 유도한 거 같아 다시보니까 느껴지더라고
이유는 별거 없지
대중은 선과악이 확실한 걸 좋아하니까
광수를 피해자로 , 광수에게 말을 건넨 사람들은 가해자로 인식하게끔 했거든
마침 영숙이 화법이 요상하고 성격에 괴팍함이 있는데다
영철도 일진스럽게 화낸 바람에 포커스를 그쪽으로 둬서 가해자 만들기 딱 좋았거든

가해자로 유도된 영숙 ,영철은
잘 보면 각자 이유가 분명했던 발언들을 한 거 뿐이거든
영숙은 슈데를 서로한테 쓰자는 광수의 마음을 돌리려고 한 거였고
영철은 영수한테서 들은 걸 바탕으로 어느 연프에서나 있을법한 인물처럼 마음 다 얻었다고 확신하지 마라고 말해본거야
한마디로 둘 다 광수와 옥순 관계를 망가뜨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어

그렇게치면 영숙이 그런말을 해야하는 상황 자체를 만든 광수가 애초에 문제가 있었는데
방송에서는 그거는 가볍게 다루고 넘기지

두 사람 얘기 듣고나서
광수가 그냥 슈데를 옥순한테 써야겠다 마음먹고 슈데 썼으면
무난하게 지나갔을걸?  
옥순한테 바로 달려가서 마음 떠볼때가 아니라
앞으로 데이트 기회있을거니까 그때 물어볼 생각을 했어야지
보통 그게 맞는거 아닌가?
광수도 본인은 영숙한테 재미삼아 데이트하자고 할 정도의 융통성을 뒀던거라먄
옥순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옥순과 데이트 할때를 기다려서 물어볼 정도의 여유는 있어야 했던 거 아닌가?
어차피 앞으로 옥순과 데이트 할 날이 많다고 생각했던 상황이라면 그때 데이트 하면서 파악하고 어필하면 될 거 가지고
뭘 바로 옥순한테 달려가서 다른 사람한테로 마음이 갈 수도 있는 상황인지 떠보려 가는지 모르겠어
옥순이 어떤 마음이던간에 본인이 좋으면 한번 더 두들겨 보면 되는데 꼭 쌍방이어야만 했던건가 싶어
쌍방이어야 옥순을 찍는게 가치있는거 마냥 행동하더라고
영식이랑 비교하면 답이 나오지
영식이 만약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광수처럼 생각할 틈도 없이 바로 떠보러 물으러가지도 않았을거고
그냥 데이트 기회 왔을때 넌지시 물어보고 본인 어필이나 했을거야
아님 물으러가서도 질문을 정확하게해서 상황파악 확실하게 하고 주변 사람들이 오히려 오해한거구나 그들은 나한테 각자의 이유로 이런 말을 건넷겟구나 대략 생각해냈을거라고

결국
광수가 처신을 이상하게 한 바람에
광수한테 저마다 이유있는 발언한 사람들이 갑자기 가해자가 된거야
근데 그렇게 보게끔 편집이 유도했지
만약 편집을
광수가 옥순한테 나의 선택은 너다 쭉 너로 갈거다 라는 식으로 말해놓고 불과 몇시간도 안되서 랜덤데이트때 영숙보고 슈데 같이 쓰자고 난 이때 아니면 다른 사람이랑 데이트 못할 거 같다는 장면을 이어서 한번 더 보여주고
광수의 이상한 점을 부각시켜 보여줬더라면?
사람들의 이해도는 또 달라졌을걸
영숙이 영자한테 광수님은 옥순님한테 저렇게 확신가지면 어떡하냐 나는 광수 마음 돌리려고 한다는 식으로 말한 장면을
영숙이 광수한테 옥순 얘기할때마다 한번씩 상기시켜서 보여줬더라면?
그럼 또 광수가 이상한 사람으로 해석됏을걸
영숙이 광수 마음 돌려보려고 저런 말 하는걸 시청자들도 까먹지 않았을거고

나중에 영숙이 산전수전으로 기분 상하는 상황의 배경도 그래
광수가 자기가 밥상 다 엎어놓은거면서
옥순 욕하면서 내 인생 망햇어 이렇게 과하게 자해하니까
영숙이 포시랍다 거렸던거거든
이거 경상도 사람 감성으로 보자면 서울 사람으로 말투 바꿨을때 '아니야 그거로 인생 망했다고 할 건 없어' 하면서 위로한 그런 거거든
영숙이 산전수전으로 기분 상하는게 좀 예민하다 싶은데
이거로 광수의 언행이 다 지워진거도 웃기더라고
영숙의 경상도식 언어와 과민하게 반응하고 괴팍하게 화내는 부분이 방송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딱 좋은 먹잇감이긴 하거든
나중에 식당에서 대화도 지켜보면 광수도 과실이 있고
영숙도 과민하게 반응한 게 이건 쌍방인데 또 광수만 불쌍한 입장으로 비춰지게 만들어졌지
영숙도 성격만 좀 더 무난했더라면 ;

후에 영철과 싸우는 부분도 그래
영철 입장에서는 정말 당황스러울만 하거든  
광수가 너무 옥순에 확신 가지듯이 말하고 다니니까
영철은 영수한테 들은것과 충돌되는 부분이 있어 확신할 일일까 하면서 의문 던지는거지
물론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그게 광수한테 그런 책임져 소리까지 들을일일까? 반대로 생각해봐 가볍게 말한거고 자기가 자초한 일로 그러고 있으면 얼마나 찌질해보이겟어

처음부터 이 모든 흐름은 광수가 함부로 입털고
이상하게 판단해서 벌어진 게 큰데

그건 최대한 보여지지 않게 그려냈다는 부분에서 편집이 의도했다고 말하는거야

이거로 혹시 영숙과 영철을 과도하게 보호하는 해석아니냐고 할 수 있어서 말하는데
영숙과 영철이 인간적으로 비판받을 부분, 비호감스러운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광수와 엮인 부분에서 만큼은
저 둘이 한 일에 비해 과하게 욕을 먹는거 같아서 변호해봤어
영숙은 광수랑 슈데 쓰기 싫어서 옥순을 이용한점
영철도 당사자들이 알아서 하게 냅두면 되는걸 괜히 오지랖 부린점 잘못했지
영숙은 옥순한테 사과할 부분도 있을 정도로
허위정보를 떠들어댄건 잘못한거긴한데
연프 촬영 환경상 용인할 수 있는 정도로도 보이거든
영숙과 영철 개인의 결함과는 분리해서 봐야한다 생각해서

써봤어
이 사건에서 만큼은 아무리봐도 광수 책임이 제일 커
그들말에 흔들려서 잘못 판단한거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그들이 본인한테 그런 말 할 상황 만든거도 광수고
광수가 그들의 말의 의도를 전혀 모르고 삽질함으로써
일이 완벽하게 어그러진건데
과한 피코질로 말 건넨 사람들에게 더 많은 책임이 돌아간점을
짚어보고 싶었어

긴글인데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