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직장생활한지 7-8년 정도 돼서 어느정도 돌아가는걸 아는 사람임. 구글에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30%정도의 미국인이 데이팅 앱으로 이상 만나서 결혼까지 하고 비중이 제일 높다. 나머지는 10%정도씩 친구 통해, 직장에서 이런 정도고. 한국이랑 문화가 달라서 각잡고 소개팅 하는걸 이상하다고 생각함. 대학교 때 만나 결혼하는 사람들 많고 그게 아닌 이상 졸업하고 직장 때문에 동부에서 서부로, 서부에서 중부로 여기 저기로 이동하다 보면 지인들 새로 만들어야하는 구조임. 한국 처럼 서울로 다 몰려들어서 평생 지인되고 소개팅 서로 시켜주는거랑 사회 구조 자체가 다름. 그래서 데이팅 앱이 흥한건데 아무 배경 지식 없이 한국이랑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보여서 처음으로 글 씀.



요즘에 미국에서 결혼 전에 데이팅 앱 안하는 사람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특히 Gen Z나 테크 쪽은 대부분 계정 있다고 봐야됨. 미국인 지인들에 따르면 10년도 더 전에는 페이스북으로도 이성 만났고 페북이랑 coffee meets bagel 이라는 앱을 연계해서 아는 지인들 끼리 만났다고 함. 지금은 페북이랑 연계를 안하지만 사실 비슷한 업계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나 같은 학교 졸업한 사람 건너 건너 알려면 알 수 있어서 소개팅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소개팅해주는 지인이 없기 때문에 부담이 덜한 시스템이라고 보면 됨. 앱이 틴더만 있는게 아니고 진지하게 만나 결혼하려는 사람들이 하는 앱이 따로 있고 그렇게 만나서 결혼하는 사람 엄청 엄청 엄청 많아. 범블 coffee meets bagel 같은거. 특히 한인들이 그렇게 결혼 많이 한다. 직장 학교 알면 건너 건너 다 알거든.

구글 다니는 옥순이 데이팅 앱을 안했을 리는 없고 하다가 맞는 사람 못만난 것 같음. 구글 뉴욕이면 맨하탄에 있는데 맨하탄은 디자인 스쿨, 관련 직장이 많아서 여초고 여자들에게 경쟁이 치열해서 만나기 힘들 수 있음. 그리고 요즘 Gen Z들은 데이팅 자체를 많이 안하고 술도 덜마시고 성관계도 전 세대처럼 안해서 사회 문제임. 그나마 하는게 데이팅 앱이라고 보면 되고 한국처럼 진짜 탑 클래스 남녀는 대학교 다니면서 품절, 직장 내에서 품절되고 나머지 들이 소개팅에 나오는 것과 비슷하긴 함. 옥순이 한국에 살았으면 나는 소개팅 싫고 자만추야 이렇게 말하는 거랑 똑같음.

나쏠에 교포들 나온다고 하면 궁금해서 보고 한국 있을 때도 안하던  디씨를 들어와보는데 잘못된 정보가 있어서 글 올려봄. 주변에 미국인 지인 중에 앱으로 결혼한 사람들도 엄청 많아. 나이대가 올라갈 수록 어릴 때 대학교나 교회에서 만나 결혼한 경우가 많고 간혹 웨이트리스한테 작업 걸어서 결혼하는 사람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