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노세씨와 함께하는 청포도(향) 주스 만들기

아이돌마스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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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안하신 사에 그림 작성자 : ㅁㅁ(39.

이치노세씨와 함께하는 청포도(향) 주스 만들기앱에서 작성

메프나올거같아

2021.09.25 19:28:13

조회 638 추천 2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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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일주일 쯤 전에 뿌렸던 식품향료 3종에 당첨

명절이라 택배 업체가 쉬는 바람에 어제가 돼서야 도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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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엄청 작은 유리병이 꼼꼼하게 포장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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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한 뼘 안되는 정도의 작은 병에 담긴 청포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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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 1차 카드에 나온 작은 병들이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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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이트같은 방식일 거라 생각했는데

안쪽은 완전 처음 보는 구조로 되어있었음

잘못 연 게 아닌가 자세히 살펴봤지만 정상이었다

병을 열자마자 풍겨오는 찌인한 청포도 향기

알로에 주스가 땡긴다

토막상식)

알로에 주스는 사실 청포도 주스에 알로에 과육만 넣은 음료라는 걸 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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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버거면 대충 묵혀뒀다가 나중에 홍어짓 할 때 면죄부로 뿌렸겠지만 이건 그럴 수 없지

한 번 써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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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험삼아 생수 한 컵에 한 방울

병을 뒤집어도 향료가 잘 안나오는데

약간 스냅을 줘서 흔들면 한 방울 똑 떨어져 나온다

이거 뿌린 사람이 향이 요따 강하니까 조금씩만 넣으라고 신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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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금 마셔봤을 때의 감상은

????

알로에 주스에서 나는 달콤한 향이 미약하게 나지만

단 맛은 전혀 없는 맹물이다

향과 맛이 불일치하니까 흔히 말하는 '인공적인 향'에서 느껴지는 거부감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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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백설탕을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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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약한 단 맛이 생기긴 했지만 정말 미약한 수준

평소에 단 음료를 달고 살던 나는 절대 만족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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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두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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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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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료도 한 방울 더 넣어서

설탕을 이렇게 많이 넣었는데도 밍밍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다

아직까진 청포도 주스가 아니라 청포도 냄새가 나는 설탕물이다

그리고 이래도 아직 단 맛이 부족하다

슬슬 엄습해오는 시판용 주스에 대한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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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릴 때 같이 받았던 레시피를 참조해보자

부족한 건 바로 '무수구연산'

주스나 아이스크림 먹을 때 성분표를 보면 설탕만큼이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녀석이다

집앞 슈퍼로 달려가 뒤져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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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파는 구연산은 이것 뿐

식품첨가용 구연산은 마이너해서 잘 안 파는 거 같다

꿩 대신 닭이라고 이거라도 넣어볼까 했지만

절대 용도 외(식용 등)으로 사용하지 마시오

대충 이런 문구가 빨간색으로 적혀있길래 쫄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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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신 집어온 게 바로 이것

라임즙이다

구연산(시트르산)은 식초나 레몬즙 등을 이루는 주 성분

식초는 시큼한 향이 진해서 못 쓰지만

라임이라면 적당히 청포도향과 잘 어우러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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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즙과 설탕을 추가로 듬뿍 넣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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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그 '뭔가 부족한 느낌'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단 맛이 조금 부족하지만 충분히 '청포도 주스'라고 할 수 있는 느낌

단 맛 만큼 새콤한 맛도 중요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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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청포도(향) 주스는 시키와 함께

최종 레시피는

설탕 7스푼

라임주스 10mL

청포도 향료 3방울

근데 이렇게 설탕을 넣어도 단 맛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는 걸 보면

시판되는 주스에 얼마나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지 상상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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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시키 덕분에 생각지도 못 한 좋은 걸 얻었다

덤으로 단 음료를 좀 줄여야겠다는 교훈도

좋은 나눔 감사합니다

고정닉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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