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발한 마유소설) 온리 유어 큐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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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걸즈U149 144화 드라마④후편 학원마스 넘모 재밌어요...U149 전편 링크 작성자 : Avry

증발한 마유소설) 온리 유어 큐피트앱에서 작성

굼

2022.09.07 23:37:18

조회 81 추천 3 댓글 4

7beed425b5d73efe68e7d2b61789206c6624086994d88d3cffc8069ba4e9a10b990e8e9f73f4e09aed89af60c1c14b

이상형의 미소녀에게 무조건적으로 사랑받으면 행복할까?

배부른 소리로 들리겠지만, 나에게 있어선 섣부르게 그렇다고 대답할만한 질문이 아니다.

막상 겪어보니 부담스럽다느니, 내가 다른 사람을 더 좋아한다느니 하는 이유였으면 나도 배부른 투정이라고 할 텐데... 그 일을 기억하는 이상 어쩔 수가 없다.

지금 난 꽤나 잘 나가는 프로듀서로서, 최고의 아이돌을 담당하고 있다. 내가 이 정도로 성공하리라고 예전엔 상상도 못 했겠지만, 그 일이 있고 나서 일적으로는 모든 것이 잘 풀렸다.

그 모든 일의 시발점은 작은 선행이었다. 그렇게 거창한 것도 아니고 누구라도 무의식적으로 행동할 법한, 그런 일이었는데.

"어르신, 괜찮으세요?"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눈 앞의 할아버지가 넘어지는 바람에 그대로 길 건너 벤치까지 부축해서 앉혀놓았다. 부축하는 동안 별 다른 고마움의 표시도 없이 힐끔거리기만 하길래 살짝 언짢았지만 별 다른 내색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벤치에 앉힌 뒤 적당히 인사하고 떠날 생각이었는데 그 노인이 갑자기 말을 꺼냈다.

"그래 자네... 자네 같은 젊은이면 되겠어."

"네?"

노인은 갑자기 어리둥절해 하는 날 붙잡고 뭔가 설명하기 시작했다. 젊은 시절엔 꽤나 날렸다느니, 자긴 이젠 더 이상 즐기긴 글렀다느니 하는 소리를 듣고 정신 나간 사람한테 잘못 걸렸다고 생각했는데...

"이 마법을 자네에게 넘겨줌세, 하지만 단 한 번 밖에 남지 않았으니 신중하도록 하게"

"마... 법이요?"

"당연히 안 믿는 눈치구만, 그래도 간단하니까 기억해두는 게 좋을 게야.

이제부터 자네가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나서, 상대방이 자네 손에 집중하게 만들고, 그 손을 세게 튕기면... "

헛소리로 치부하기엔 너무 진지하게 말하길래 나도 모르게 집중하고 있었는데...

"상대방이 누구든 자네를 깊이 사랑하게 될 것이라네, 처음 본 사람일 지라도."

맥이 빠졌다. 노안의 괴상한 헌팅 기술이라도 되는 건가? 쓸모 있으리라곤 생각할 수도 없는 소리였기에, 그만 인사하고 자리를 뜨려고 했다.

"네 어르신, 신기한 선물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미팅이 있어서 가 봐야 하거든요..."

"가기 전에 이것만 더 기억해두게, 이 마법에 걸린 사람이 이 마법에 대해 알게 된다면, 마법의 효과는 전부 사라지고 말 게야. 고마웠네."

가 봐야 한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사무소 일 때문에 미팅에 늦어선 안 되는 상황이었지만, 솔직히 좀 늑장부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 미팅의 결과를 말하자면... 그 일에 있어서 내가 잘한 일은 늦지 않은 일이었고 잘못한 일은 그 외 전부였다.

난 도저히 영업에 맞지 않는 성격이었다. 솔직함이 매력이었던 전 여자친구가 '첫인상은 괜찮지만 금방 보다보면 답답해서 오래 못 보겠다.' 라고 여겼을 정도, 그녀는 그걸 증명하듯 날 차버리고 다시는 연락하지 않았다.

이런 내가 아이돌 프로듀서? 사회 초년생의 알 수 없는 자신감 때문이었는지 그때는 할 수 있을것 같았다. 얼마 안 가서 첫 면접 때 날 자르지 않은 면접관들을 원망할 지경이 됐지만.

이러니까 그때까지도 담당 아이돌도 없는 아이돌 프로듀서라는 미묘한 입장으로 남았다. 억지로 만든 기획안은 죄다 퇴짜맞으니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도 마주하기 무서울 지경이었다.

"더 늦기 전에 관둬야 하나..."

그렇게 사직서의 초안을 구성할 무렵, 그녀와 마주쳤다.

이 순간부터 터치 하나 잘못해서 전부 날아갔습니다

엔딩 쓰면서 너무 들떴던게 화근이었네오

개같은 거

억울해서 살아남은 도입부라도 올림

고정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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