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이 반년넘게 지났지만 나나미 생일이 코앞이니 초코를 만들어보자.

베이스도 충분히 사놨다.

그리고 나나미 생일이니 당연히 초코는

생선을 넣어야하겠지만,

그냥 생선을 넣을 수는 없으니까,

적당히 생선 몰드로 타협하도록 하자.

그래서 만드는 과정은 템퍼링이니 뭐니 해도 결국 중탕으로 녹이고,

부어서,

냉장실에서 굳히면 끝.

이렇게 굳히는 동안 시간이 많이 남으니까,

진짜를 시작해보자.

생선초코를 만들기에 어렵겠지만 레시피는 단 하나.

'살코기를 익혀 넣는다' 하나뿐이니까 누구나 간단하게 할 수 있을것이다.

그래서 첫타자로 안키모를 적당히 지느러미 떼고,

푹 삶아서,

뼈와 살을 분리

그리고 초코

했는데 뭔가 뭉치는게 뭔가 뭔가됨을 느낀다.

오늘의 쵸코상식) 초코에 바로 삶은 안키모를 넣지말자.

그렇게 떡진 쵸코는 몰드는 포기하고 적당히 판초코 같은 느낌으로 만들었다.

안키모의 희생을 본받아 참치랑 고등어랑 꽁치는 기름기를 다 뺀후에,

볶아서 수분기를 충분히 날린뒤 쓰도록 하자.

그리고 나나미 생일 초코에 푸른기가 부족해서 녹인 화이트 초코에 색소를 조금 넣어보았다.

쿨 쵸코

그리고 고등어와 친구들

이렇게 만든건 어찌어찌 몰드에 꾸겨 넣을수 있었고 그 결과

와글와글 생선 초코가 완성!!

맛은 혈당을 올려주는 단맛사이, 사각사각 씹히는 살코기의 맛이 섞여

집안에서 바닷가에 온 느낌을 주는 기분을 내주는 맛이였다.

본인은 이렇게 수분기 있는 살코기로 만들어서 사각사각한 초코를 만들어버렸지만,

쥐포나 건오징어같은 아예 건조 물고기를 넣거나,

둥글게 뭉친뒤 페레로로쉐 같이 겉에 초코를 코팅하는 방식이었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니, 어중간한 단백질바 보다 더 많은 단백질이 있는 건강한 생선초코를 모두 함께 만들어 먹어보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