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갤만 활동하다가 사에 생일을 맞아 관심병이 도져서 글을 써봄니다,,

생일인데 사에랑 떡을 칠 순 없으니, 대신 떡을 빚자 해서 생일 떡을 빚기로 함.

오븐도 인덕션도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서, 간단하게 전자레인지만으로도 만들 수 있는 모찌를 만들기로 함.

원래는 야츠하시를 만들까 했는데, 교토 특산물 야츠하시도 찹쌀반죽에 팥소 넣고 찐거니 크게보면 모?찌 아닌?가

아님말고

거기에 그냥 모찌만 만들면 섭섭하니까 안에 K-포도인 샤인머스캣도 넣기로 함.

자 그럼, K-모찌로 교토 아가씨를 K-NTR 해보자.

샤인머스캣은 20알 준비했고, 앙금은 통앙금팥 300g + 양갱 두개까지 400g정도에 설탕 30g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려서 섞어줌.

다 섞였으면 대충 20g씩 소분함. 

질척거리니까 손으로 떼기보단 숟가락으로 적당히 20g씩 퍼오면 됨.

비쥬얼만 봐도 때려치고 싶음.

팥소가 좀 식으면 땅콩을 섞어준 다음에 팥소로 샤인머스캣을 감싸줌.

땅콩은 딱히 정량 없이 그냥 손에 집히는 만큼 적당히 올려줬음.

따라한 영상에선 손에 전분묻히고 하면 잘 감싸진다는데, 쥐뿔 흘러내리고 질척해서 그냥 경단을 빚기로 함.

오 항봉무녀님 맙소사 

근데 비쥬얼이랑 다르게 맛은 있음.

안에 들어갈 내용물 만들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떡을 빚어보자.

찹쌀가루 300g에 설탕 120g 잘 섞어준 다음, 뜨거운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농도를 맞춰줌. 

적당히 끈적끈적한 비쥬얼이 나오면 된다. 

덜 녹은 가루가 안보일 정도로 잘 섞였으면, 랩 씌워서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려준다.

한번 돌렸는데 벌써 약간 떡같아짐.

여기서 한 3분정도 치대줌. 

주걱으로 치대면 좋은데 주걱같은거 없으니 적당히 숟가락으로 치대줌.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다시 2분

좀더 그럴싸해짐. 색이 누런건 백설탕 말고 황설탕을 써서 그런듯.

이제 전자레인지에 한번만 더 돌리고 한번만 더 치대주면 됨.

아 ㅋㅋ 개쉽네 떡 별거 아니네 실패할 수가 없네

실패했다.

시발 왜 넘친거지; 

하지만 괜찮다. 조져버린 인생도 대충 수습하면서 사는데 뭘 이정도 갖고

대충 곱창보다 쫄깃하고 가슴 마우스패드 같은 촉감인데, 

오피셜) 사에는 가슴이 없다.

오피셜) 사에는 화나면 손 부터 올라간다.

15분쯤 식혀주고 마찬가지로 25g정도씩 소분함. 칼은 잘 안드니까 가위로 잘랐음.

그 다음에 밀대로 밀어서 펴주면 되는데, 밀대가 어딨냐 그냥 텀블러 잘 씻어서 미는거지.

잘 밀어주면 평-평하게 됨.

다 폈으면 사에 얼굴 처럼 이쁘게 빚어주자. 

성격은 몰라도 얼굴이 사에같으면 나중에 먹고 살 걱정은 없다. 

반 잘랐을때 모습

오 생각보다 그럴싸함.

원산지 표기 셋팅샷

생각보다 맛이랑 비쥬얼 둘다 그럴싸 함.

다 만들었으니, 이제 오늘의 주인공을 불러오자.

떡에다가는 미리 초를 꽂아놓자. 교토 사람은 성격이 급해서, 늦으면 화냄.

인형 아니냐고? 사에가 좀 인형같이 이쁘긴 함.

안 닮았다고 하지마.. 어차피 평생 공식 제품 안나올거라서 어디 비교당할데도 없어..

오피셜 ) 사에는 뭐가 됐든 프로듀서랑 같이 먹으면 세카이데 이치방 오이시이함.

어제 사진 다 찍고 오늘 후배들 줬는데, 다들 맛있다고 함.

내가 만들었다고 하면 절대로 안먹을 것 같아서 밭에서 캐왔다고 했는데, 그래도 맛있다고 함. 

강압은 일절 없다. 알겠지?

씹떡물에 나오는 오늘의 주역 어깨띠도 해줌.

올 해 가기전에 어디 얼굴 한번 더 비추고, 내년엔 브라이드 길만 걷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lists?id=sae

코바야카와 사에 마갤도 놀러오세요. 

관리하는 주딱아재는 귀찮을지 모르지만 난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