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가미형 자서전 '주인공 사고' 서문

마법을뿌려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01 20:16:07
조회 2400 추천 31 댓글 27
														


24bedf28da8a76b660b8f68b12d21a1d98e7497e75

문제시 지움

매끄럽지 않은 부분 많으니 지적 환영함니다


---



7dec9e2cf5d518986abce8954e85736f3b


여러분, 반갑습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사카가미 요조입니다.

이 책을 골라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맨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대다수 여러분과 비슷한

샐러리맨이라는 사실입니다. 아이돌마스터라는 콘텐츠의 총괄 프로듀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만, 이는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직함이며

유저와 커뮤니케이션할 때 책임자라는 역할을 알기 쉽게 전달하려고 쓰는 이름이지요.


조직 안에서 특별한 권한을 지닌 자리는 아니고, 평범하게 회사 월급을 받는 사원입니다.

사실 게임을 업으로 삼는 회사가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인 직장인으로서, 조직이나 평소에 하던 일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업무를 예기치 않게 맡은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직장 상사가 새 게임을 기획하자는 얘기가 있으니

일단 듣고 오라고 하는 회의에 참여한 적이 있었지요.

별생각 없이 출석했는데 이게 웬걸, 저를 프로듀서로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새로운 게임이란, 아이돌마스터였습니다(제1장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예전에도 생각지도 못한 일에 맞닥뜨린 경험이야 당연히 있었습니다만, 솔직히 조금 고민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여태껏 경험한 적 없는 장르의 콘텐츠였거든요.

처음엔 자신에게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사회인이라면 일의 경중이 어떻든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하리라 봅니다만,

그때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물론, 일단은 거절한다는 선택지가 있을 겁니다.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지요.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거쳐 내가 할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결심이 섰을 때는

어떤 사고방식이 필요할까요?


자신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게임은 혼자서 만들 수 없습니다.

입사 당시에는 프로젝트 하나에 개발 직원이 수 명 정도였고,

프로젝트의 책임을 질 디렉터나 프로듀서 같은 명확한 역할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다 같이 모여 1년 정도 걸려 즐겁게 진행하며 만들었던 시절에서, 지금은 100명이 넘는

개발 직원에 3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당연한 시대가 도래했지요.

시간은 물론 돈도 드는 데다 어지간한 규모의 기업 집단을 이끄는 상황 정도가 되면,

단순히 업무라고 여겨 선을 긋고 확실하게 노력할 수 있는 기간은 기껏해야 1년 정도 아닐까요?


2년, 3년이 넘는 장기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려면, 우선 자신이 해야 할 일(自分事)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짤막한 구절입니다만, 자기 일로 삼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지 않나요?


저는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에서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30년 정도 종사했습니다.

그 속에서 아케이드 게임이나 가정용 게임, 그리고 모바일 게임의 흥망을 경험하고

다양한 변화를 눈앞에서 겪으며, 잘 팔리든 안 팔리든 그 상품의 개발자, 프로듀서,

또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제너럴 매니저로서 수없이 참여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행운이 따라 몇 가지 히트작을 선보이기도 했지요.


근속 30년 동안 느꼈던 점은, 아무리 바란다고 해도 '천재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어쩌다 대단한 크리에이터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두 사람으로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없습니다. 그 이전에 완성조차 못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지요.


결국 의지할 곳은 집단이 지니는 힘입니다. 각 개인은 방향성이 다르거나

커다란 힘은 없을지라도, 집단을 이루면 배가효과가 발생해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저력을 발휘합니다.

반면, 집단이 커질수록 업무를 자기 일로 삼지 못하고 묻혀버리는 인원이 발생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업무를 맡을 때는 자신이 할 일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다니는 직장에서도 자주 듣는 말이 아닌가요?


당연하다고 여기는 분도 많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자기 자신이 정말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


상사의 지시나 주변 상황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떠맡았다는 등, 제삼자의 의견을

변명거리로 삼지는 않습니까?


거기에 더해, 어떻게 독려해야 함께 일하는 동료나 부하들이 자기 일로 여기도록

만들 수 있을까요?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제 경험을 되돌아보면서 여태껏 진행했던 업무나 생각들을

상세히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평소에 일하면서 떠안는 고민에 대해

무언가 조금이라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 아이돌마스터는 시리즈로서 16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인터뷰 등지에서 이 성공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맨 처음 떠오르는 맨트는 「운이 좋았죠」라는 말입니다.

이 콘텐츠에 참여하게 된 경위도 포함하여, 현재 규모만큼 성장하리라고

내다보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최근 코로나 사태 때문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성장한 집단의 저력 덕분에 

걸음을 멈추지 않고 다양한 문제를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집단을 이루어 얻을 수 있는 것이란 대단한 성공이리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집필하는 계기를 부여해 주신 카도카와의 이토 코스케 씨, 

여러분께 변변찮은 제 말이 쉽게 전달되도록 정리해 주신 라이터 와타나베 에리나 씨께

감사드립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아이돌마스터 총괄 프로듀서

사카가미 요조

------




7def9e2cf5d518986abce8954f887d6f02


첫 인상은

일반도서인데 아담하다

때 잘타게 생겼다



7dee9e2cf5d518986abce89547807d6bfb85


라노벨하고 모나미랑 크기 비교

두께는 제법 되는데 이거 300쪽도 안 됨



7de99e2cf5d518986abce89541807c6efd


미칠듯한 여백

소제목까지 들어가면 빈공간이 숭숭



서문이랑 각 소제목을 보건대 자서전이라기보단

자기개발서 느낌이 풀풀나요 에라이

그래도 이왕 산거 정독은 해야지


추천 비추천

31

고정닉 13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AD 호요버스 신작 <젠레스 존 제로> 7월 4일 오픈! 운영자 24/06/24 - -
AD 8번째 엘다인 등장. 영원의 메아리 리뉴아 업데이트 운영자 24/06/27 - -
461171 시발 오늘도 늦게 자잖아!!!!!!!! [4] 보라색맛홍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37 0
461170 헐 님들 이거 보셈 [1] ㅇㅇ(222.107) 21.11.05 42 0
461168 스틸녹스 내성 생긴줄 알았더만 포장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58 0
461167 사실 성욕 점점 뒤틀리는거 쇼1코충 평균 아님? [3] 병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71 1
461166 성장키스샷 [5] 단풍의계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76 2
461165 자부자 선생님 멋진데다 꼴잘알임 [2] 흑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47 0
461164 물뿌려주는 우즈키 [3] 어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55 0
461163 파리라 근데 당시에 존나 저평가당한듯 [3] 4월의흰마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62 0
461162 후 다했다 [5] 코히나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41 0
461161 유키미와 치아키 로야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24 0
461160 나루토 구미 주금 [3] ㅇㅇ(223.38) 21.11.05 36 0
461159 스바루는 처녀다 [5] 단풍의계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75 1
461158 기모노 자체검열 뭐노 ㅋㅋㅋㅋㅋㅋ MC재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66 4
461157 담당으로는 순애밖에 못하겠음 [7] 병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67 0
461156 전 그 그물옷 입은 여캐 좋았는데 ㅇㅇ(59.0) 21.11.05 40 0
461155 대체 왜 성욕이 극단적으로 추잡해지는걸까 [1] 얼빠진고블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25 0
461154 개졷코네 애니 무난하게 재밋엇음 [3] 단풍의계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32 0
461153 오 성장 유키미 짤 Lacrimos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28 0
461152 고독한미식가 보고있는데 예전에 간적있던 음식점 나오네 미래귀여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26 0
461151 여러분들 저 잘건데 인사를 해주실 착한분이 계실까요 [4] 냐냐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23 0
461150 아니 키보드 키캡 리무버 플라스틱으로 된거 부러트림... [2] ㅁㄹㅇ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25 0
461149 저근데나루토잘몰름 Tiny_mai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11 0
461148 전 히나타 좋아햇는데 [3] 단풍의계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48 0
461147 개좆마스단조곡 좋은게 뭐뭐있지 [3] 앗!타이어신발보다싸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44 0
461146 빈유쫄쫄이는 꼴려도 거유쫄쫄이는 안꼴려요 [5] Kasu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53 0
461144 저는 나루토 폐인전밖에 안봣음 단풍의계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14 0
461142 아이마스엔 옷잘입고 이쁘게생긴 찐따가 많음 [1] Spect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56 0
461141 님들 잘자 [2] 냐냐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16 0
461139 나나가 쿠사리를 먹으면 나나쿠사 Kasu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11 0
461138 암퇘지 카코 [1] 어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48 0
461137 저는 히나타보다 사쿠라가 더 좋음 허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25 0
461135 나나 귀여운 7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21 0
461132 텐카시는 어떤가요 병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30 0
461131 지라이야) 없는돈 모은 나루토 지갑훔쳐 룸빵가서 탕진 [1] 흑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34 0
461130 저 개좆같은 댓글도배 집피인가 단풍의계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14 0
461129 제가 나루토갤로 바꿔드렷음 [8] 이슾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41 0
461128 오늘도 약먹는 시간이 왔어요 [2] 포장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33 0
461127 떡밥 흐름 ㄹㅇ 레전드네 단풍의계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48 0
461125 나루토에서 단조보다 한심한놈 없을듯 ㅇㅇ(59.0) 21.11.05 25 0
461124 아니 왜 나루토 떡밥 갑자기 나오나 했더니ㅋㅋㅋㅋ [1] 미래귀여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72 0
461123 카카시 글케 강하다면서 자부자한텐 왜 털렸던 [4] 참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59 0
461122 아니 카카시 풀템이면 머 개사기긴하지 4월의흰마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24 0
461120 사스케 윤회안 능력은 걍 무제한으로 풀었어도 모자랄망정에 미래귀여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25 0
461119 그림 거의다그렸다 [2] 텐토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36 0
461118 떵까시라는거 처음 당하면 육성으로 헤으응 소리 나온대 [3] Sac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45 0
461117 어휴 존노답 키모부타오타쿠새기들 [4] 단풍의계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29 0
461116 헉 아카리 생일이엇구나 타치바나아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16 0
461115 나루토 최강자 [2] 흑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28 0
461114 쥬지빨고나서 키스하면 [4] 포장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51 0
461113 나루티밋스톰4를 안샀다= 이 연출을 못봤다 [3] ㅇㅇ(59.0) 21.11.05 8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