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은 진짜 살다 살다 사에 인형 영업하면서 어르신들께 명함 드리고 커피값을 받은,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일을 겪었는데

갤에 짬짬히 올려서 많이들 봤겠지만, 간단하게 어떤 느낌으로 사진을 찍었는지 짧은 코멘트와 한번 올려보겠슴

사에 겨울 교복

노란 가디건이 인상적인 교복 의상임니다. 

올해 첫 매화 출사인데, 출사는 거의 4개월만에 나가는거라 그런지 이날 열심히 찍었지만 사진 별로 못건졌슴

그래도 저거 하나 건진게 어디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어르신들께 영업한 하늘색 퓨전 기모노

매화꽃이 딱 이쁜 높이까지 늘어져있어서, 맘에 드는 사진을 많이 건졌슴

뭣보다 주위 사람들이 인형 이쁘다고 해줘서 참 좋았숴요

이날 이후로 출사에 자신감이 좀 더 붙은 느낌. 

사진도 원하는 느낌으로 많이 건져서, 우울할 때 마다 기분 전환을 위해 꺼내볼거임.

지메 의상 뺏어왔음

의상 참 이쁜데,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좋은 사진을 많이 못건진게 좀 아쉽슴니다. 

가을되면 또 많이 입힐듯

벚꽃나무 아래서, 아이쿠루시이

여태 저 의상 입혀서 찍은 사진 중, 가장 아이쿠루시이 일러스트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워요

조리개 좀더 조여서 벚꽃도 형체가 좀 잘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그건 내년 봄의 즐거움으로 남겨두는걸로..

6차 쓰알 의상 with 음표 

음표 하면 떠오르는 아이돌?

밤 벚꽃

낮에 찍는 사진들은 이제 좀 감을 잡은것 같은데, 야경은 아직도 감을 잘 못잡겠슴..

지뢰계 의상은 어두울때 찍는게 더 이쁜것 같워요

물론 낮도 나쁘진 않은데, 꽃 배경으로 찍기엔 검은색이 너무 튀는 느낌

6차 쓰알 의상으로 찍은 것 중에선 가장 맘에 드는 사진

겹벚꽃, 세일러원피스, 밀1집모자

씹덕이면 세일러 원피스에 밀1집모자는 국룰이지

약간 파스텔톤으로 보정해봤는데, 저어는 만족스러움

뒤에 보이는 파란 꽃은 네모필라.

국내에 네모필라 심어놓은곳이 별로 없는데, 마침 머전 한밭수목원 화단에 심어놨길래 냉큼 가져가서 찍었슴

네모필라가 참 이뻐요

마지막으로 올 봄 찍은 것 중 가장 맘에드는, 하늘 색 세일러원피스와 벚꽃.

벚나무 숲 한가운데에서 찍은건지라 주위 사람들 눈치가 좀 많이 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파스텔톤으로 이쁘게 잘 나온것 같아요.

우리집 사에는 웜톤보단 쿨톤 의상이 더 잘 받는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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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까지 또 열심히 찍어보고, 시간 여유가 된다면 조선 @ 온리전때 포토북이라도 작게 만들어서 가져가볼까 생각중임..

봐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열심히 찍어볼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