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좌는

신안군 사태를 단순하게 절라도랑께요로 보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통 시골하면 어떤 이미지죠?

따스하고 정겹고 인정 많은 시골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급격한 격동기를 경험하면서

사회 기반이 송두리채 바뀝니다

바로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바뀝니다

무식한 부겔럼들 알아쳐먹게 번역하믄

벼농사 짓고 묵고 살다가 공장 노가다로 묵고사는

사회로 시스템이 바뀝겁니다

이건 마치 도스 사용하다 윈도우 사용하는 경우와 같죠

각설허고 짧게 역사적 고찰을 가봅니딘

우리 조선은 농업기반 사회죠

양반이 대지주로서 위치하고 밑에 많은 농업에 종사하는

쌍놈들이 존재했죠

구체적으로 중인은 요즘으로 하급공뭔

상민은 농공상 종사자나 농업자가 가장 명망있었준

천민은 승려 기생 백정 등 이죠

가장 뛰어난 생산력  집단이 바로
농업 종사자 상민입니다

조선시대

어느 지역이  제일 잘살았냐

임진왜란전 세종때 기록을 보면

조선최대 곡창지대 전라도 1위
그 다음 생산지가 경상도 입니다

이러다 보니 전라도는 소위말해 대지주 양반층 기반이
컷고 전국각지서 묵고살려고 전라도 경상도로 몰렸쥬
그러니 지주와 소작과 농업종사자들 사이의
죽창봉기  오늘날의 파업이 빈번했쥬

이런 체계가 임진왜란 이후도
양반이 몰락하는 와중에도 유지됩니다

그러다 일본이 쳐들어 오면서
조선사회가 서서히 대지주 중심의 농업사회가 흔들립니다

그동안 대지주 밑에서 근무하던 계층이
일본의 공업정책으로 많이 일본이 키운도시로 빠집니다

그래도 여전히 농경기반 지주의 힘은 막강했죠
대략 이런 사회 시스템이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까지도 유지가 되었습니다

1970년대만 봐도
서울에 부동산은 매력적이지도 않았습니다
박통의 경제정책으로 점점 서울집중이 나타나죠

6.25전쟁 전까지
당시의 시골은
조선말 지역 유지양반계층과
일제시기 친일파 지주층
신흥 상업계층이 혼재되는 농업사회로서
농업 대지주는 그 지역의 부와 영향력이 높은 계층이었죠

그러나 6.25이후 박정희대통령 경제개발시기까지
조선 대지주 양반가 좌빨 죽창봉기로 크게 약화됩니다
이북 기반 지주들은 망했다 보심되고
남한 기반 지주들도 힘들어졌고

대한민국 건국이후
급속한 계층붕괴와 혼돈이 시작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좌가 강조하는 민도 우수지역은
바로 저런 대지주급의 농업력을 기반하는 지역이 여전히
사회 경제력이 높았고 농업 종사계층은
박통시절까지 머슴이나 소작노동자로 유지를 힙니다

이때 발빠르게
대학교육을 받고 대기업에 몸 담은 부류들이
해방이후 경제 주류로 몸을 담고
박통의 공무원 엘리트 집단과 함께 경제축을 이룹니다

이시기
시골은 급속한 농업기반 엘리트의 탈시골이 진행되고
미쳐 농업기반 사회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농업계층의 경제적 차이는 70년대부터 급속한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가 시골이 인심좋고 넉넉하고
남의집 숫가락도 알정도로 엘도라도 같은 시절은

바로
농업기반 사회였음을 알고
나이많은 아재나 그 부모시절은
조선부터 이어져온 농업사회의 끝물을 경험한 세대이죠

조선이 멸망했으나 유교적질서와 권위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 시절 이후
시골은 말그대로 루져들만 남은 상태가 되고
점점비어버리는 농가의 빈집은
공업산업사회의 부랑자들이 하나둘씩 시골집을 채워갑니다

이러니
시골 민도가 점점 나빠집니다
옛날 시골 생각하면 큰일 나죠

거기에 그런 루져들에
외노자 유입과 외국인과 결혼 다문화로
농업 엘리트 지주계층이 빠진 시골은 더 이상
우리가 기억하는 곳이 아닙니다

넉넉한 시골 인심과
양반 상놈 구별되는 그 시절이 아닙니다

이번 신안처럼
무법천지 민도개판 이런곳이 되는 것 입죠

사회는 계속 변화합니다
이런관점에서 본좌는 신안군 사태를 봅니다

너무 길어졌네유

오늘은 이만 아닥함다

재큐 큐 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