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가쪽은 상가위주로 사는 기풍,

우리 외가쪽은 아파트 왕창왕창 사들이는 기풍으로 부동산 투자방식에 차이가 있음.

근데 우리집은 일단 우리 모친이 주로 나서고 결정하셨기에 후자, 외가 기풍을 따름.

아파트 쌩돈 다주고 40채씩 굴리는게 아니라 이빠이 대출과 세입자 전세보증금 빨아서 묻고 묻고 또묻고 올려받으면 그거 받아 또묻거나 수리하고

이런식으로 해서 열심히 그렇게 해온 집들은 지금 전부 손가락 까딱 안하고도  방4-5개거나 부엌 2개딸린 집에서 일하는 아줌마 부르면서 잘먹고 잘산다.

근데 이런 식으로 아파트 많이 사서 굴리고 부자된 사람들 공통된 특징들이 있더라.

1. 공부는 안해도 세금에 관한건 빠삭하다.

2. 탁상공론은 거의 안하고 그냥 움직인다. 이런 분들은 임장=산책=운동=취미=특기=공부

그리고 스타벅스가서 맘충들이랑 어우러져서 비생산적인 얘기하는게 아니라 부동산에서 우롱차 티백이나 믹스커피 타먹으면서 새로 파먹는 동네 역사 들으면서 수다떨며 논다. 이게 곧 취미생활이다.

3. 한동네 분위기 파악했다 싶으면 무섭도록 붓는다. 아예 한단지 내에 있는 로얄동, 로얄라인을 거덜내서 시세를 조절하는데 기여함.

4. 쓸데없는데 돈안쓰고 검소하다.

5. 집, 아름다운 주거환경, 그 자체를 사랑한다. 그래서 굴리던 집을 팔때는 시집보내는 친정아버지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인다.

6. 부갤을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