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인종차별, 종교차별, 특정지역차별 등등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하는 정치적 올바름이 뭐가 문제냐면 이러한 차별반대행위에 정치적으로 정당하다는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이것에 대한 어떠한 이의제기를 허용치 않는다는 점이다.

예컨대 세월호 유족들의 개차반 행태를 비판했다가 가루가 되도록 여론재판을 당했던 몽준 아들 예선군이 대표적인 예. 이는 교조주의 수준으로 발전한 pc나부랭이들의 독선과 아집이 어느 정도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단순교통사고에 불과한 세월호침몰에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것은 귀신이 곡할 노릇이지)

게다가 이 pc나부랭이들은 도덕적으로 위선적이라는 것. 이를 테면 남의 자식들에겐 촛불시위를 독려하면서 정작 자기 자식들에겐 해외유학을 장려하는 좌익진영 유명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더라도 알 것 아니겠나? 사실 미국서 트럼프, 한국서 일베란 괴물이 나올 수 있었던 데엔 이런 pc운동에 대한 반발심리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전반적인 사회, 문화적 헤게모니 싸움에서 좌익에 밀리고 있는 우익이 이를 만회하려면 pc운동의 여파로 자꾸만 역차별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고 있는 서민층 이하 남성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지난 미국대선서 트럼프의 이런 마케팅 전략이 먹혔기에 대권을 거머쥐었던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