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규모 작년보다 17% '↓'

70여곳 시공사 선정 추진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시장 규모가 20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지는 약 1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체 간 수주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정비사업지는 70여곳으로 분석된다. 사업규모는 20조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작년 24조원(추정치)보다는 17% 정도 줄어든 수준이다.

  서울지역 사업규모는 조합과 건설사가 공동시행을 할 때에만 시공사 선정시기를 건축심의 이후로 앞당길 수 있도록 해 다소 유동적이다.

업계에서는 우선 서울 한강 이남에서는 올해 20여개 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초 신동아 아파트를 비롯해 대치쌍용1ㆍ2차, 잠실 미성ㆍ크로바아파트, 방배13ㆍ14구역, 흑석9ㆍ11구역, 노량진4ㆍ7ㆍ8구역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공덕1구역과 대조1구역, 갈현 1구역, 미아2ㆍ3재정비촉진구역 등 10곳 정도가 꼽힌다.

모두 조합설립인가 이후 단계들로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사 선정이 가능한 곳이다.

경기도에서는 과천과 광명, 의왕, 성남, 안산, 남양주, 수원 등에서 각각 1∼3군데가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산에서는 중앙주공5-1ㆍ5-2ㆍ6단지가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여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왕에서는 오전다구역이 시공사 선정에 시동을 건 후 고천나구역도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에서는 과천주공10단지가 시공사 선정에 나서고, 성남에서는 은행주공아파트와 장군마을이, 수원에서는 영통2구역 등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 등에서 다수의 사업지가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시공사 선정 사업지가 10여곳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 명륜2구역, 반여3구역, 양정3구역, 부곡2구역, 우동1구역 등과 규모가 다소 작은 사업지들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수성9구역과 만촌3동, 범어우방 등에서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창원에서는 상남1구역과 가음4구역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하락 시 지방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보여, 실제 수주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