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변 재건축은 35층을 넘을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서울시가 최고 35층으로 재건축 계획안을 꾸린 잠실지구와 반포지구 심의는 통과시켰지만, 최고 50층 개발을 요구하는 잠실주공 5단지 심의는 연기했다. 

서울시는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잠실지구 미성·크로바아파트(3주구)와 진주아파트(4주구) 등 2곳의 재건축 사업 심의를 통과시켰다. 

서울 송파구 잠실지구 내 미성·크로바아파트와 진주아파트는 각각 최고 층수가 35층으로 계획됐다. 이에 따라 미성·크로바아파트는 임대주택 188가구를 포함한 1878가구로, 진주아파트는 임대주택 317가구를 포함해 287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날 용적률 299.98% 이하, 최고 층수 20층 이하로 계획한 서초지구 반포현대아파트(1주구) 재건축 사업안도 통과됐다.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와 반포지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1주구) 등 반포지구 2곳은 이번 심의에서 보류 결정이 내려졌지만, 도계위가 소위원회를 열고 안건을 처리하기로 해 사실상 통과됐다. 이 두 곳은 법적 상한 용적률 300%, 최고 층수 35층 이하로 사업안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이나 층수 제한 등은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단지 내 조경계획 등 단순 세부 사항들만 소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도계위에 보고만 이뤄지며 별도로 재상정되지 않는다.

이로써 반포 주공1단지는 5748가구(임대주택 132가구 포함),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는 2996가구(임대주택 230가구 포함)를 새로 짓는 내용으로 재건축이 이뤄진다. 

반면 한강변 50층을 고수하고 있는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사업안 심의는 연기됐다. 

잠실주공 5단지는 일부 단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최고 50층, 6529가구로 재건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서울시는 한강변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는 기존 방침을 지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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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9/2017011900887.html#csidxf1e650dad1bfed78a718bc64f9fd7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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