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장에선  남성이 여성을 선택하므로 결혼은 철저히 남자 하기에 달렸다.

더욱이 남성은 결혼 자격도 정서상 기준 조건이 있어야 하고, 여성은 결혼 자격이 상대적으로 무제한이기에

어느 정도 기준이 되는  남성은 결혼 시  여성을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된다.

어제 85 회사 노처녀 누나랑 회식 겸 2차로 둘이 술 마시며 시집가는 거에 열변을 토했는데

여성 입장서 결혼하는 게 얼마나 고달픈 지 내도 알았다.

선 보면 벼라별 희한한 남성들이 많다더라.

첫 만남에  순두부찌개 먹으로 가자 그러질 않나, 첫 대면서 대놓고 맞벌이 원하고,

심지어 첫날 진도 빼러 과음하는 넘도 있다 하고, 의외로 비매너 경험담이 많더라.

시집 압박감에 시달리는 데 , 남자가 없어 죽을라 칸다.

물론 없다는 그런 남자는 경제력, 안정된 직장, 매너 좋은 남성.  이런 애들을 말하는 거겠지.

본인이 아니라 부인해도,  내면은 저런 사람 기다리는 거지.

내가 돌이켜보니 나도 그랬지만, 내 마누라도 시집가려고 무단히 애쓴 거였다.

평범한  나한테 자기 딸 시집보내려고, 장모가 수첩에 적어놓고 10번은 연습하고,  

나한테 첫 통화시도했을 때 장모가 심장이 떨려 죽는 줄 알았단다.

교제한 지 한 달 만에 장인, 장모가 집으로 나를 부르고, 만난 지 3달 만에 큰처남 행님이 나를 만나자 그랬고,,

생각해보니  여자도 시집가려고 부단히 집안 차원에서까지 노력한 거였다.

그렇게 되고 보니 결혼 안 하거나 파토내면 천하의 비정한 놈으로 꽂혀버리는 분위기가 잡히게 됐다.

자기 딸보다 큰 회사 다니는 내가 행여 회사 여직원과 눈 맞지 않을까 ,거기 여직원도 많을 텐데

자그마한 회사 다니는 자기 딸이 장모는 노심초사했단다.

그렇게 되고 보니 결혼 안 하거나 파토나면 천하의 비정한 놈으로 꽂혀버리는 분위기가 잡히게 됐다.

내가 뭐라고, 저 정도까지 좋게 보셨을까 쑥쓰럽지만, 고맙더라.

평범하게 사는 게 어려운 것처럼 그만큼 평범한 남성 자체도 없다는 거다.

선택받아야 하는 여성 입장을 남자들은 너무 쉽게 생각했던 거 같다.

남성들이 그걸 알고 이해한다 해도 , 쉽게 동조가 되겠나?

본성이 짓궂은데.

반대로 생각해봐라.  여잔 이쁘면 된다 하지만 님들도 못생겼다시피 이쁜 게 어디 쉽냐?

내 생각에 요즘 결혼하는 건 남성보다 여성이 더 괴롭고, 힘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