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기계 할 일 차고 넘친다"…AI 시대 일자리 대책 과제는

ㅇㅇ(175.223) 2017.01.30 10:52:27
조회 265 추천 0 댓글 1

PYH2016031519060001300_P2_99_20170130103811.jpg?type=w540<세기의 대국> 생각에 잠긴 이세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지난해 3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이 끝나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9단이 생각에 잠겨있다. 2016.3.15 saba@yna.co.kr

고급 자동화로 실업 위기 불가피…재교육·노동시간 등 대수술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김태균 기자 =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인 인공지능(AI)이 보편화하면 직업 시장에 변화의 광풍이 불어닥치게 된다.

AI 기술 발전으로 단순 작업뿐만 아니라 회계 분석·의료 정보 판독·추론 등 인간의 복잡한 지적 노동조차 대거 기계가 대신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많은 직업이 AI 자동화에 밀려 없어지면서 많은 시민이 실업 위기에 내몰리는 '취업 빙하기'가 오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AI 때문에 얼마나 많은 기존 일자리가 사라질지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전망이 들쭉날쭉하다. 

그러나 이런 AI 격변기에 노동자들이 최대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노동·교육 등 사회 기반을 미리 바꿔야 하는 점은 틀림없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제언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논의가 초기 단계다. 정부가 준비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은 지금껏 신산업 육성·연구개발(R&D) 지원·AI 관련 인재 양성 등 '경제 진흥 패키지' 성격이 강했고, 노동·교육 제도 개혁 등 근본에 관한 사안은 주목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하반기에야 '지능정보사회 노동 시장 특징 및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와 관련해 최대 과제는 재직자 재교육이다. AI 자동화 업무가 확대될 때 관련 분야 종사자가 빨리 지식을 배워 새 유망 직업으로 '갈아타기'를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PYH2016031311360001300_P2_99_20170130103811.jpg?type=w540<세기의 대국>이세돌 마침내 첫 승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3월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이 열리고 있다. 이세돌 9단은 180수 만에 알파고에 대망의 첫 승을 거뒀다. 2016.3.13 [ 구글 제공 ] seephoto@yna.co.kr

그러나 한국은 평균 노동시간이 너무 길어 자기계발 여유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재교육 인프라도 선진국과 비교하면 매우 부실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법정 노동시간을 대폭 줄이고 온라인 강좌 바우처 등의 혜택을 신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잖다.

그러나 노동시간 단축은 사회적 합의가 까다롭고 무료 교육은 비효율적 '퍼주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만만찮다.

서구에서는 현대의 재교육 자체가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따라가기에 역부족이라는 반성도 나온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재직 중 재교육이 초·중등 의무교육처럼 모든 노동자에게 고루 보장되어야 하는데, 지금 재교육은 일부 우수 성과자 중심으로만 짜여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재교육을 지원해야 할 기업이 특정 기술에 관한 수요가 너무 빨리 변한다는 이유로 직원 교육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문제도 크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 'Al 시대의 직장인 재교육'에 관한 특별 기획에서 "모든 시민이 이젠 일하면서 배워야 할 시대가 왔다. 19세기 산업혁명 때 이뤄진 공교육 발전에 맞먹을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불안의 해법으로 거론되는 '기본소득'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C0A8CA3D000001558D22B72C00147842_P2_99_20170130103811.jpeg?type=w540알파고 딥러닝[연합뉴스TV 캡처]

'실업 위협과 임금 양극화에 대한 효과적 안전망'이라는 의견과 '경제를 왜곡하고 노동 의지를 꺾는다'는 반론이 팽팽한 만큼 사회 각계에서 심도 있는 토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 제도 개편에 대한 촉구도 강하다. AI 도입의 여파로 교육이 지향하는 기본 인적 역량의 중요도가 변하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는 특히 기계가 복잡한 업무를 맡게 되면서 장비 조작 등 기술 역량의 비중이 축소되고 설득력·협상력·의견경청 등 사회·인문적 역량이 부각될 공산이 크다고 예측한다.

비(非)숙련직에서도 과거 숙련직의 전유물이었던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과 언어 능력이 대거 필요하게 되면서 교육 전반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황규희 선임연구위원은 "중등교육까지는 특정 기술·지식을 주입하는 것을 지양하고 글쓰기·토론하기·분석하기 등의 보편적 '기본기'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타인과 협업하는 법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유연하게 배울 수 있는 능력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부 수치는 다르지만, AI 보편화에 따른 고용 변화 분석은 결국 사람이 채울 일자리의 절대적 수가 줄어든다는 예측이 대세다.

예컨대 일본 미쓰비시 종합연구소(MRI)는 이번 달 '2030년까지 AI 발전의 여파로 일본에서 일자리 240만개가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AI·로봇 관련 새 일자리 500만개가 창출되는 반면 건설·생산·판매 등에서는 일자리 740만개가 줄어 결과적으로 고용이 대폭 마이너스로 돌아선다는 얘기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AD [삼성선물] 제로데이옵션이 뭐임? 운영자 24/05/07 - -
AD 이베스트 해외선물 수수료 $2.49 할인 이벤트 운영자 24/01/01 - -
1475248 나 도저히 이해못하겠는데 [13] 駱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23 374 3
1475247 전세자금대출 2억받았다는애가있는데 2금융임? [1] ㅇㅇ(175.223) 17.03.23 130 0
1475246 제 꿈은 예술가고요 현재도 이미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ㅇㅇ(182.222) 17.03.23 38 0
1475244 콘돔끼고 하는 섹스가 지겨운데 어쩌면좋냐? [2] ㅇㅇ(112.187) 17.03.23 240 1
1475243 와 ㄹㅇ 경제는 ebs네ㅋㅋ 방금 금융상품 듣는데 ㅇㅇ(121.65) 17.03.23 135 0
1475242 이재명은 재산이 30억에 육박하는데 왜 [4] 잠실누나(223.62) 17.03.23 969 0
1475241 임대소득이 불로소득이 아니라시는분들 ㅇㅇ(175.198) 17.03.23 69 0
1475240 송도와 과천의 극명한 수준차이 [3] 송도(14.206) 17.03.23 393 2
1475238 임대업이 불로소득 아니라고 울부짖는 병신들은 본다. [4] ㅇㅇ(112.187) 17.03.23 127 0
1475237 부동산이 왜불로소득이냐? 폭락이들 폭락한다는거 위험인고 산건데 [1] ㅇㅇ(223.62) 17.03.23 65 0
1475232 우덜식 문주주의 [1] ㅇㅇ(112.154) 17.03.23 110 5
1475230 운전은 열두살넘으면 가르치세요 ㅇㅇ(27.100) 17.03.23 54 0
1475228 열차투자는 서해안복선철이 좋읍니다 ㅇㅇ(27.100) 17.03.23 94 0
1475226 흠 장윤정이 애미랑 남동생이랑 인연끊은건 잘한듯 [2] ㅇㅇ(182.222) 17.03.23 344 0
1475222 송도 학업성취도 보면 우수하다고 볼수있네 ㅇㅇ(223.62) 17.03.23 88 0
1475220 단독]전주 A대학 "문재인 지지 행사 학생 동원" 사실…선관위 조사 착수 [1] 송도위키(218.156) 17.03.23 99 0
1475219 제가 아직 면허가 없어요 잠실누나(211.54) 17.03.23 157 0
1475218 아들 가진 집의 생애주기별 실상 팩폭 들어간다 ㅇㅇ(223.62) 17.03.23 203 7
1475216 비빔밥 먹기도 지칩니다 ㅇㅇ(27.100) 17.03.23 50 0
1475214 본인 로또되면 여기 살으렵니다 [3] ㅇㅇ(175.198) 17.03.23 266 1
1475213 걸그룹 공연할만한 플로어 ㅇㅇ(27.100) 17.03.23 64 0
1475212 집이나 가야겠네요 [1] 잠실누나(211.54) 17.03.23 149 0
1475211 첼리투스 프레임이나 줄이지.. ㅇㅇ(27.100) 17.03.23 217 0
1475210 송도 그래도 인처너들의 로망이다 송도위키(218.156) 17.03.23 218 0
1475209 유행따르다 망합니다 [2] ㅇㅇ(27.100) 17.03.23 225 4
1475207 님들 여기 어딘가요? [1] ㅇㅇ(223.62) 17.03.23 97 1
1475206 종로 할아버지거리에 있는데요 [1] 잠실누나(211.54) 17.03.23 195 0
1475205 대치미도 보유 공직자 [1] ㅇㅇ(211.192) 17.03.23 286 0
1475204 대기업녀가 부모입장에서는 결혼도잘하고 빨리하고 금상첨화 ㅇㅇ(125.149) 17.03.23 76 0
1475201 요양병원에서 휠체어푸시맨할때 말입니다 [1] ㅇㅇ(27.100) 17.03.23 99 1
1475199 부모가 아들은 목석 딸은 친구 이럼서 재산 아들한테 몰빵하는거 극혐 ㅇㅇ(182.222) 17.03.23 152 1
1475198 겨땀이 평소보다 많이나는건 ㅇㅇ(27.100) 17.03.23 61 0
1475197 인천에서 송도 산다고 그러면 여자애들이 팬티벗고 달려드냐? ㅇㅇ(212.77) 17.03.23 121 0
1475196 잘 새겨들어라 [4] 駱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23 210 1
1475195 송도 현실 [4] 송도(14.206) 17.03.23 252 0
1475194 이제 콘돔끼고 하는 섹스는 지겹다.. ㅇㅇ(112.187) 17.03.23 113 0
1475193 송도 수입차 매장 갯수ㄷㄷㄷ [4] ㅇㅇ(223.62) 17.03.23 415 0
1475192 아들낳으면 자동차 타고 딸 낳으면 비행기탄다 하잖아요 ㅇㅇ(175.198) 17.03.23 172 1
1475190 대출 오백에 왜 멘탈이 가루가 되는지 아세요 [1] ㅇㅇ(27.100) 17.03.23 131 1
1475189 반지하도 재산세 내는데 수억대전세는 재산세를 안낸다고? ㅇㅇ(223.62) 17.03.23 59 1
1475187 하늘이 청명하네요 [2] 잠실누나(211.54) 17.03.23 149 0
1475186 지금 한국이 얼마나 독신남 천국으로 변하는줄 아냐? ㅇㅇ(1.233) 17.03.23 167 7
1475185 송도에서 나오는 세수ㅎㄷㄷㄷ [5] ㅇㅇ(223.62) 17.03.23 261 0
1475184 걸그룹이 15살에 시작하는데요 [1] ㅇㅇ(27.100) 17.03.23 81 0
1475183 이거 진짜 별로냐 [5] 駱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23 232 1
1475182 딸 시집보내면 그만이란게 성급한 일반화지 [2] ㅇㅇ(182.222) 17.03.23 137 0
1475180 송도주민들 가구당 연소득ㄷㄷㄷ [14] ㅇㅇ(223.33) 17.03.23 369 2
1475178 임종룡 강호인 이주열은 빚이 별로 없네. 무슨 의미일까?ㅎㅎ ㅇㅇ(112.187) 17.03.23 95 1
1475177 재래시장이 없는 송도!! 입주민들 분통 터뜨려!! [3] 송도(14.206) 17.03.23 114 0
1475176 환율조작국 당첨은 이제 확정이라봐도 무방하지 않나요? ㅇㅇ(125.149) 17.03.23 8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