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천 답동성당이랑 인접해 있고 율목도서관 바로 아래쪽에 있는 단독주택촌들을 답사해봤다.

예전에 듣기로는 동네 산중턱에 실외수영장이 자리잡았었고 인천도나쓰란 유명한 도넛가게가 있던

이곳이 과거엔 인천의 전통적인 부촌이었다고 그러더라.

실제로 일제시대 때부터 인천의 성공한 부자들이 이곳에 정착하기 시작했고 

개항 직후엔 답동성당이 들어섰던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그 동네만의 역사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도서관 바로 밑 단독주택촌에서 인천항을 정면으로 조망했을 때

이곳의 단독주택을 한 채 사서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하고픈 맘이 어찌나 많이 들었는지 모른다.

게다가 1호선 동인천역, 수인선 신포시장역이랑 도보로 10분 거리의

역세권이라는 점도 역시 그렇다.

사실 차이나타운 내지 자유공원 쪽은 이미 외지인들에게 많이 알려져서인지

매력이 반감된다는 느낌이었는데 이와 달리 율목동은 외지인들에게 아직 덜 알려졌고

이곳을 답사하면서 마치 흙속의 진주를 찾은 듯한 감정이 들어 맘이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