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지인들이 가끔 송도에 놀러오면 기가 많이 죽어서 돌아갑니다.

인천이 서울보다 좀 더 낮은 등급이라고 마음속에 설부심을 갖추고 살던 분들이

송도에 오시면 제일먼저 비쥬얼 쇼크를 받고는 

그래도 애써 자위하면서 중국같다는 둥 유령도시 같다는 둥 둘러댑니다.

집 내부에 못 들어가본 분은 이 단계에서 끝나게 되지요.

중국같다거나 유령도시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사실은 열등감을 그렇게 거칠게 표현할 뿐입니다.

그러나 지인이 있어서 집 내부에 까지 들어가 보게 된다면 썩다리에 좁아터진 집에서 아둥바둥하던 자신과 달리

넓고 깨끗한 새 집에서 화려하고 럭셔리하게 살아가는 송도국제도시의 넘사벽 삶의 퀄리티를 체험해 보면서

기가 완전히 죽어서 돌아갑니다.

특히 초고층 아파트를 처음 체험해보는 서울 분들이 많기에 엘리베이터 버튼 개수에 충격받고

초고층 뷰를 직접 체험하면 창가에 서서 카메라 셔터 누르기 바빠집니다.

그 이후에는 송도를 찬양하기 시작하게 되지요.

한 번 와보는 것과 키보드 두들기면서 떠드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