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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으면 잇몸으로”…막힌 중도금 집단대출, 신용대출로 우회

ㅇㅇ(110.70) 2017.02.06 18:39:11
조회 759 추천 0 댓글 1

-집단대출보다 금리 높아 대출자 부담 늘어

-대출한도 턱없이 낮아 목돈 없는 계약자엔 ‘그림의 떡’

아파트 중도금 대출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중도금 대출 알선이 막히자 고육지책으로 신용대출을 진행하는 신규 분양 단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정부 규제로 은행권이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진행하면서 벌어진 이례적인 사례인데, 앞으로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중도금 대출 알선에 어려움을 겪는 단지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중도금 신용대출로 내라”…조합원 막막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을 진행한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총 4932가구)은 최근 조합원 대출을 제2금융권인 지역단위농협을 통한 개인 신용대출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출 금리는 연 4.7%로, 최근 3% 중후반대 수준인 시중은행 집단대출 금리보다 다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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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 공사 현장. /조선일보 DB

이 단지 조합은 신한은행과 중도금 집단대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협의가 무산되고 제2금융권 집단대출에 필요한 보증을 받는 것도 여의치 않자 결국 신용대출로 선회했다. 개인별 최대 대출 한도는 5000만원이다. 5000만원이 넘는 금액은 조합원이 알아서 조달해야 할 처지가 됐다.

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정비사업 자금을 대출해줬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2금융권은 보증해 주지 않아 신용대출을 택한 것”이라면서 “중도금으로 내는 추가분담금이 과하게 많은 조합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 중도금 대출 금융기관도 아직 구하지 못한 상태. 시공 주간사인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 중도금 납부 기한이 몇 달 남아 있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중은행에서 중도금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건설사가 지급보증을 서는 대신 제2금융권을 통해 중도금 대출을 진행하는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개인 신용대출로 진행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신용대출이 진행되면 최대 한도 내에서도 개인별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가능금액이 달라지고, 타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자금여력이 낮은 조합원들은 당장 막막한 처지에 놓였다. 한 조합원은 “중도금만 억 단위인데, 신용대출로 5000만원밖에 대출이 안 되고 그조차도 개인 신용을 내놓고 해야 하는지라 부담된다”며 “갑자기 큰 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1억원 이상의 중도금을 마련하는 것은 안정적인 소득을 갖춘 사람들에게도 버거운 일일 수도 있다”면서 “최악의 경우에는 본인이 받은 이주비를 중도금으로 돌리고 월세로 살아야 하는 조합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리 대형사라도 부채 걱정에 무작정 지급보증을 서주기가 부담스럽고, 시중은행은 물론 제2금융권도 중도금 집단대출을 죄는 상황이라 앞으로 이런 단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금 대출 은행 못찾는 단지 수두룩…“자금 조달계획 사전에 세워야”

실제로 분양한 지 몇 개월이 지났지만 중도금 대출 금융기관을 확정하지 못한 단지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10월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태전 2차’(1100가구)의 경우 중도금 1회차 납부일이 오는 2월 15일로 임박했지만 대출 은행을 구하지 못한 까닭에 최근 납부일을 연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계약자들에게 보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알아보는 중인데, 현재 70% 수준인 분양률을 더 끌어올려야 가능하다는 은행권의 답변을 들어, 분양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달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추동공원’ 1561가구 역시 1회차 중도금 납부일이 4월로 다가왔지만 여태 대출 은행을 찾지 못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은행권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위험성이 너무 커졌고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2~3차례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대출 문턱을 높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실수요자라 해도 대출을 많이 받아 집을 구매하는 것은 지금 시점에선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자금조달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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